뮤지컬 라흐마니노프 공연컷(사진=HJ컬쳐 제공)
[뷰어스=김희윤 기자] 1인 가구 생활양식이 보편화되면서 뭘 하든 혼자서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는 ‘나에게 주는 선물’이란 트렌드와 맞물려 자기만족을 중시하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이러한 양식은 문화생활 측면에서도 빼놓을 수 없다. 그중 편안한 마음으로 혼자서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나 홀로 공연을 즐기고 싶은 혼공족을 위해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금주의 공연 5선을 꼽아봤다.
■ 연극 ‘뿔’
연극 뿔 포스터(사진=인터파크 티켓)
연극 ‘뿔’은 평범한 직장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일상과 환상의 경계에서 감각적으로 교차시키며 오늘날 사회를 날 선 시선으로 조명한 작품이다. 갑질 상사 앞에서 한없이 무능력한 김과장에게 닥친 치욕스러운 상황 가운데 실직의 두려움을 사슴과 뿔이라는 소재로 풀어내 관객에게 위로를 전한다.
이기돈, 이남희, 김로사, 이선휘, 안창현 등이 출연하며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오는 17일까지 공연된다. 시간은 90분.
■ 연극 ‘후산부, 동구씨’
연극 후산부 동구씨 포스터(사진=인터파크 티켓)
연극 ‘후산부, 동구씨’는 가상의 장소 ‘희락탄광’에 매몰된 광부 4명이 20일간 간절하게 구조를 기다리는 가운데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 급급해 구조를 미루고 있는 바깥 상황과 대비시켜 연극적 재미를 선사한다. 라이브로 연주되는 독특한 음향효과가 극에 생동감을 더한다. 특히 소악기를 사용했던 초연과 달리 악사의 역할을 늘리고 사물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변화를 꾀한다.
오민석, 김대진, 문병주, 박영기, 이인석, 윤광희, 안영주, 김태완 등이 출연하며 서울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오는 22일까지 공연된다. 시간은 85분.
■ 연극 ‘연애플레이리스트’
연극 연애플레이리스트 포스터(사진=인터파크 티켓)
연극 ‘연애플레이리스트’는 동명 웹드라마를 무대화한 작품으로 대학 캠퍼스에서 피어나는 청춘들의 복잡 미묘한 로맨스를 공감백배 현실 연애담으로 담았다. 풋풋한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을 견고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로 참신하게 그렸다. 입체감이 더해진 캐릭터와 단단한 스토리 전개가 돋보인다.
황바울, 이세호, 정여원, 권소이, 이지혜, 이채원, 김영한, 최정우, 박시환 등이 출연하며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오는 9월 2일까지 공연된다. 시간은 100분.
■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포스터(사진=인터파크 티켓)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러시아 천재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가 슬럼프에 빠져 절망하던 때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뮤지컬과 클래식 음악의 접목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선율을 감동적으로 전달한다. 그중 피아노와 현악 4중주의 연주가 무대를 꽉 채운다.
박유덕, 안재영, 김경수, 정동화 등이 출연하며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오는 7월 8일까지 공연된다. 시간은 90분.
■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포스터(사진=인터파크 티켓)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매혹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사랑하는 세 남자를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과 삶의 의미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아낸다. 현대무용에 아크로바틱, 브레이크 댄스가 접목된 안무와 웅장한 노래가 묵직한 주제를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케이윌, 윤형렬, 윤공주, 차지연, 유지, 마이클리, 정동하, 최재림, 서범석, 민영기 등이 출연하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는 8월 5일까지 공연된다. 시간은 1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