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남우정 기자] 여성 중심 영화들이 채운 극장가가 빛나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극장가에 관객들을 즐겁게 할 다양한 장르의 다채로운 영화들이 찾아오고 있는 가운데,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와 호응을 받고 있다.
먼저 28일 개봉하는 '오 루시!'는 친구도, 가족도, 사랑도 없던 외로운 중년 여성 세츠코가 첫눈에 반한 짝사랑 존을 찾아 미국으로 떠나며 벌어지는 리얼 러브 어드벤처 무비. 미국과 일본의 합작으로 탄생한 '오 루시!'는 주연을 맡은 연기파 배우 테라지마 시노부부터 전설적인 배우 야쿠쇼 코지, 할리우드가 주목한 신예 배우 쿠츠나 시오리 그리고 원조 꽃미남 배우 조쉬 하트넷까지 초호화 캐스팅으로 주목받았으며, 감독의 데뷔작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탄탄한 스토리와 이를 뒷받침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극 중 루시는 43년 만에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한 사랑을 찾아 처음으로 회사에 휴가를 내고 LA로 떠날 결단을 내릴 만큼 용기 있는 사랑꾼 캐릭터다. 인생에 있어 처음으로 자신만을 위한 직진을 감행하는 루시의 엉뚱하면서도 당돌한 여정이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공감과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27일 개봉하는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이다. 과거의 비밀을 간직한 채 기억을 잃은 자윤을 연기한 신예 김다미는 이번 '마녀'를 통해 첫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매력을 가진 자윤 캐릭터와 그에 맞는 액션을 위해 동작뿐 아니라 자세와 표정까지 세밀한 연습을 진행했다고 밝혀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같은 날 개봉하는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로, 당시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을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음에도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재판’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베테랑 여성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에 묵직한 메시지까지 더해져 관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