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오는 17~19일 황금 연휴를 앞두고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자료=연합뉴스)
홈플러스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오는 17~19일 황금 연휴를 앞두고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노조는 홈페이지를 통해 점포별로 오는 14~16일 전국 경고파업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주재현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임단협 투쟁 행동지침'을 노조원들에게 배포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결의에 따라 점포별로 14~16일 사흘 중 이틀씩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파업과 별개로 점심시간, 저녁시간, 휴식시간 중 택해 매일 1회 이상 매장 행진 투쟁도 진행한다. 경고파업 과정에서 관리자의 부당노동행위가 발생하면 채증, 녹음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주재현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임단협 투쟁 행동지침'을 노조원들에게 배포했다.
노조에 따르면 경고파업 후에도 사측과 협상이 불발되면 기한 없이 전면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10~11일 지역별로 이번 경고파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노조 측은 올해 5.9%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노조 측은 당초 18.5%의 인상을 요구해왔으나 유통 업황 악화 등으로 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않자 최근 복지 요구를 철회하고 임금 인상 요구 폭을 낮추는 등의 수정안을 제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사측은 상황을 주시하며 파업이 진행되도 고객들이 쇼핑하는 데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홈플러스는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최근 안산점, 대전 탄방점을 연이어 매각하고 임원진들이 급여를 자진 삭감하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