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남우정 기자] 사이즈는 작지만 웃음은 작지 않다. ‘앤트맨과 와스프’가 큰 그림을 그리고 찾아왔다.  4일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는 ‘시빌 워’ 사건 이후 히어로와 가장의 역할 사이 갈등하는 앤트맨(폴 러드)과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에반젤린 릴리)의 예측불허 미션과 활약을 담았다. 새로운 여성 히어로의 등장이 일단은 반갑다. SWOT 분석을 통해 ‘앤트맨과 와스프’의 매력을 짚어봤다.  ■ Strength(강점) ‘앤트맨과 와스프’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두 명의 히어로가 주인공이다. 앤트맨의 파트너 와스프는 마블 영화 사상 처음으로 여성 히어로 이름을 타이틀로 내세운 작품이다. 에반젤린 릴리가 연기한 와스프는 아버지 못지않게 양자역학에 탁월한 지식을 가진 인물이고 액션도 앤트맨 뺨치게 소화한다. 기존에 보지 못했던 여성 히어로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여성인 고스트 빌런도 콘셉트가 독특해 앞으로 마블에서 활약할 여성 히어로와 빌런을 기대케 한다.  또 가장 히어로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답게 따뜻한 가족애로 관객들을 공략한다. 이번엔 앤트맨 뿐만 아니라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의 가족사까지 담아냈다. 히어로 영화지만 가족 모두가 함께 봐도 무방할 정도다. 앤트맨과 와스프의 특성을 살린 시원한 액션은 시종일관 웃음을 터트리게 만든다. 자신의 몸은 물론 물체들의 크기까지 마음껏 조절하는 앤트맨과 와스프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통쾌하다.  ■ Weakness(약점)  가족 관객을 노린 탓일까. 서사 설명이 친절하다. 그렇다보니 초반에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또 세계 평화와 정의를 위해 싸우는 히어로의 고뇌를 기대했던 이들에겐 아쉬움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타노스 이후이기 때문에 고스트 빌런의 존재감이 약하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 Opportunity(기회)  7월, 그야말로 극장가 성수기다. 더워진 날씨에 방학 시즌까지 겹쳐서 극장을 찾는 이들이 많다. 또 ‘앤트맨과 와스프’ 이전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이미 분위기를 달궈 놓았고 마블 10주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관객들을 사로잡을 요소가 충분하다. 4DX를 비롯해 스크린X, IMAX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포맷이 갖춰진 점도 ‘앤트맨과 와스프’에겐 기회다.  ■ Threat(위협) 올해 유달리 블록버스터, 히어로물이 극장가에 많이 등장했다. 슬슬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같은 날 개봉하는 ‘변산’은 ‘앤트맨과 와스프’에 비하면 존재감이 작을지는 모르겠으나 이준익 감독에 대한 신뢰가 높고 젊은 관객층을 자극하는 요소가 충분하다. 추후 등장할 대작들도 신경써야 할 존재다.

[신작 SWOT 리뷰] ‘앤트맨과 와스프’, ‘가족’으로 뭉친 히어로

남우정 기자 승인 2018.07.04 11:18 | 최종 수정 2137.01.04 00:00 의견 0

[뷰어스=남우정 기자] 사이즈는 작지만 웃음은 작지 않다. ‘앤트맨과 와스프’가 큰 그림을 그리고 찾아왔다. 

4일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는 ‘시빌 워’ 사건 이후 히어로와 가장의 역할 사이 갈등하는 앤트맨(폴 러드)과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에반젤린 릴리)의 예측불허 미션과 활약을 담았다. 새로운 여성 히어로의 등장이 일단은 반갑다. SWOT 분석을 통해 ‘앤트맨과 와스프’의 매력을 짚어봤다. 

■ Strength(강점)

‘앤트맨과 와스프’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두 명의 히어로가 주인공이다. 앤트맨의 파트너 와스프는 마블 영화 사상 처음으로 여성 히어로 이름을 타이틀로 내세운 작품이다. 에반젤린 릴리가 연기한 와스프는 아버지 못지않게 양자역학에 탁월한 지식을 가진 인물이고 액션도 앤트맨 뺨치게 소화한다. 기존에 보지 못했던 여성 히어로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여성인 고스트 빌런도 콘셉트가 독특해 앞으로 마블에서 활약할 여성 히어로와 빌런을 기대케 한다. 

또 가장 히어로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답게 따뜻한 가족애로 관객들을 공략한다. 이번엔 앤트맨 뿐만 아니라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의 가족사까지 담아냈다. 히어로 영화지만 가족 모두가 함께 봐도 무방할 정도다. 앤트맨과 와스프의 특성을 살린 시원한 액션은 시종일관 웃음을 터트리게 만든다. 자신의 몸은 물론 물체들의 크기까지 마음껏 조절하는 앤트맨과 와스프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통쾌하다. 

■ Weakness(약점) 

가족 관객을 노린 탓일까. 서사 설명이 친절하다. 그렇다보니 초반에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또 세계 평화와 정의를 위해 싸우는 히어로의 고뇌를 기대했던 이들에겐 아쉬움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타노스 이후이기 때문에 고스트 빌런의 존재감이 약하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 Opportunity(기회) 

7월, 그야말로 극장가 성수기다. 더워진 날씨에 방학 시즌까지 겹쳐서 극장을 찾는 이들이 많다. 또 ‘앤트맨과 와스프’ 이전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이미 분위기를 달궈 놓았고 마블 10주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관객들을 사로잡을 요소가 충분하다. 4DX를 비롯해 스크린X, IMAX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포맷이 갖춰진 점도 ‘앤트맨과 와스프’에겐 기회다. 

■ Threat(위협)

올해 유달리 블록버스터, 히어로물이 극장가에 많이 등장했다. 슬슬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같은 날 개봉하는 ‘변산’은 ‘앤트맨과 와스프’에 비하면 존재감이 작을지는 모르겠으나 이준익 감독에 대한 신뢰가 높고 젊은 관객층을 자극하는 요소가 충분하다. 추후 등장할 대작들도 신경써야 할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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