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선 박주민 '장자연 사건 발언' 재판으로 인연, 난방비리 때는… (사진=김부선 박주민 의원 언급글, 페이스북 캡처) [뷰어스=나하나 기자] 김부선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 해묵은 감정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김부선이 23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년전 글을 다시 공유하면서부터다. 이날 김부선은 2015년 8월 썼던 글을 다시 올리면서 "30년 전부터 대마초 합법화, 장자연 사건 진실 의혹, 아파트 관리비 비리, 세월호 적폐청산 등등 한평생 투쟁만 (했다). 실속도 없이"라고 한탄했다. 딸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함께였다. 김부선은 당시 올린 글에서 "박주민 변호사님 3년째 무료변호, 거기다 책 선물까지. 고맙습니다. 장자연님이 우리 변호사님 많이 고마워할 듯"이라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변호사 시절 김부선이 고(故)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스폰서 제의' 발언으로 인해 명예훼손 재판을 받을 당시 변호를 맡은 인연이 있다.  김부선은 2013년 종편의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장자연 사건 아시죠? 거기 소속사 대표가 저한테 전화해 대기업 임원을 소개해준다고 했다"고 말했다가 소송에 휩싸였던 바다. 방송 이후 논란이 되자 김부선은 "내가 말한 그 대표는 몇 년 전 유모씨와 소송했던 김모씨가 아니다. 오래전 그녀의 소속사 대표였던 관계자 중 한 사람"이라고 해명했으나 그는 장자연 전 소속사 대표의 명예훼손 혐의로 2016년 11월 대법원에서 벌금 500만원을 확정받았다. 이같은 결과 때문일까. 김부선은 이 글의 댓글을 통해 "사실은 박주민 변호사 고마워서 뒤로 1000만원 드렸었다. 무죄 확신하셨으나 무죄는커녕 증인신청조차 못 했다"면서 "결국 벌금만 민?형사 1800여만원(을 냈다)"고 썼다. 또 "(박 의원이) 미안하다고 벌금 반 내준다고 했으나 마음만 받겠다고 거부했다. 세상이 믿을만한 정치인은 없는가"라고 하기도 했다. 변호사 의견과 재판부 판단은 다를 수 있다. 이는 비일비재한 일. 그러나 김부선은 더욱 자세한 정황을 언급하면서 자신이 왜 박주민 의원에게 "믿을 만한 정치인은 없는가"라는 발언을 하게 됐는지를 설명했다.  김부선의 주장은 이렇다. 김부선은 박주민 의원이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하라며 1000만원을 부인 이름으로 보내왔다고 전하며 "재판 한 번 받지 못하고 전과자 된 케이스다. (박 의원은) 경찰 조사, 검찰 조사 때 아예 안 오거나 두 번은 조사 중 나가버렸다. 당시 모 검사가 내게 조롱했다. '검찰 조사 때 가버리는 사람이 인권변호사 맞느냐고'"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김부선은 "그런데도 선거일 새벽까지 이 분 지지 글 남겼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또 전과자 될 뻔(했다). 바보 김부선"이라면서 박주민 의원을 "무능한 패소 변호사"라고 깎아내렸다. 당시 사건 1심과 2심에서 김부선 측 변호인이었던 박주민 의원은 장자연 소속사 대표와 연예관계자 K씨를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수취인 부재를 이유로 두 사람의 출석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부선이 "증인신청조차 못 했다"고 한 것은 이를 두고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김부선은 2015년 "박주민 변호사 부인으로부터 1000만원 후원금을 받았다. 은혜 잊지 않겠다"고 했지만 2016년에는 "벌금 1500만원 나왔다. 반은 물어주신다고 하셨죠? 입금해 달라"는 글을 SNS에 올린 바 있다. 김부선에 따르면 난방 비리 사건으로 법정에 서게 됐을 때 1000만원의 수임료를 주고 다시 박주민 의원을 변호사로 선임했다. 어느 날 그의 부인이 1000만원의 후원금을 보내왔고 감사한 마음에 "은혜 잊지 않겠다"고 글을 썼지만 며칠 후 박주민 의원은 후배 변호사를 소개하고 사임했다. 이후 김부선은 "더는 변호를 진행할 수 없게 되자 내가 지급했던 변호사 비용을 돌려준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이 장자연 사건 벌금 반을 부담하겠다고 했으나, 거부하고 내가 냈다"고 전했던 바다. 김부선이 박주민 의원에 대해 남긴 글들은 온탕과 냉탕을 오간다.  김부선은 박주민 의원을 비판한 글에 대해 "시간이 지난 후 박주민은 국회의원이 되었고, 연락이 잘되지 않았다. 상황은 점점 더 힘들게만 다가오는데 달리 의지할 곳도, 상의할 곳도 변변치 않던 나는 연락이 안 되는 박 의원에게 속도 상하고 해서 나름 애정 어린 투정을 했다"고도 했다. 김부선은 최근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다. 여기에 더해 박주민 의원과의 갈등까지 다시 부상하면서 김부선의 언행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부선은 22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관련 수사의 피고발인으로 전날 경찰에 출석했지만 30분만에 조사 거부를 선언했다. 귀가길에 김부선은 취재진에 "이 지사의 거짓말에 대한 자료를 드렸다"면서 "추후 변호사 입회하에 고소장 만들어서 정식으로 진술하겠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9월 10일 내에 경찰에 재출석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부선 박주민 갈등 전말

나하나 기자 승인 2018.08.23 15:19 | 최종 수정 2137.04.14 00:00 의견 0

| 김부선 박주민 '장자연 사건 발언' 재판으로 인연, 난방비리 때는…

(사진=김부선 박주민 의원 언급글, 페이스북 캡처)
(사진=김부선 박주민 의원 언급글, 페이스북 캡처)

[뷰어스=나하나 기자] 김부선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 해묵은 감정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김부선이 23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년전 글을 다시 공유하면서부터다.

이날 김부선은 2015년 8월 썼던 글을 다시 올리면서 "30년 전부터 대마초 합법화, 장자연 사건 진실 의혹, 아파트 관리비 비리, 세월호 적폐청산 등등 한평생 투쟁만 (했다). 실속도 없이"라고 한탄했다. 딸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함께였다.

김부선은 당시 올린 글에서 "박주민 변호사님 3년째 무료변호, 거기다 책 선물까지. 고맙습니다. 장자연님이 우리 변호사님 많이 고마워할 듯"이라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변호사 시절 김부선이 고(故)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스폰서 제의' 발언으로 인해 명예훼손 재판을 받을 당시 변호를 맡은 인연이 있다. 

김부선은 2013년 종편의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장자연 사건 아시죠? 거기 소속사 대표가 저한테 전화해 대기업 임원을 소개해준다고 했다"고 말했다가 소송에 휩싸였던 바다.

방송 이후 논란이 되자 김부선은 "내가 말한 그 대표는 몇 년 전 유모씨와 소송했던 김모씨가 아니다. 오래전 그녀의 소속사 대표였던 관계자 중 한 사람"이라고 해명했으나 그는 장자연 전 소속사 대표의 명예훼손 혐의로 2016년 11월 대법원에서 벌금 500만원을 확정받았다.

이같은 결과 때문일까. 김부선은 이 글의 댓글을 통해 "사실은 박주민 변호사 고마워서 뒤로 1000만원 드렸었다. 무죄 확신하셨으나 무죄는커녕 증인신청조차 못 했다"면서 "결국 벌금만 민?형사 1800여만원(을 냈다)"고 썼다. 또 "(박 의원이) 미안하다고 벌금 반 내준다고 했으나 마음만 받겠다고 거부했다. 세상이 믿을만한 정치인은 없는가"라고 하기도 했다.

변호사 의견과 재판부 판단은 다를 수 있다. 이는 비일비재한 일. 그러나 김부선은 더욱 자세한 정황을 언급하면서 자신이 왜 박주민 의원에게 "믿을 만한 정치인은 없는가"라는 발언을 하게 됐는지를 설명했다. 

김부선의 주장은 이렇다. 김부선은 박주민 의원이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하라며 1000만원을 부인 이름으로 보내왔다고 전하며 "재판 한 번 받지 못하고 전과자 된 케이스다. (박 의원은) 경찰 조사, 검찰 조사 때 아예 안 오거나 두 번은 조사 중 나가버렸다. 당시 모 검사가 내게 조롱했다. '검찰 조사 때 가버리는 사람이 인권변호사 맞느냐고'"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김부선은 "그런데도 선거일 새벽까지 이 분 지지 글 남겼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또 전과자 될 뻔(했다). 바보 김부선"이라면서 박주민 의원을 "무능한 패소 변호사"라고 깎아내렸다.

당시 사건 1심과 2심에서 김부선 측 변호인이었던 박주민 의원은 장자연 소속사 대표와 연예관계자 K씨를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수취인 부재를 이유로 두 사람의 출석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부선이 "증인신청조차 못 했다"고 한 것은 이를 두고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김부선은 2015년 "박주민 변호사 부인으로부터 1000만원 후원금을 받았다. 은혜 잊지 않겠다"고 했지만 2016년에는 "벌금 1500만원 나왔다. 반은 물어주신다고 하셨죠? 입금해 달라"는 글을 SNS에 올린 바 있다. 김부선에 따르면 난방 비리 사건으로 법정에 서게 됐을 때 1000만원의 수임료를 주고 다시 박주민 의원을 변호사로 선임했다. 어느 날 그의 부인이 1000만원의 후원금을 보내왔고 감사한 마음에 "은혜 잊지 않겠다"고 글을 썼지만 며칠 후 박주민 의원은 후배 변호사를 소개하고 사임했다. 이후 김부선은 "더는 변호를 진행할 수 없게 되자 내가 지급했던 변호사 비용을 돌려준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이 장자연 사건 벌금 반을 부담하겠다고 했으나, 거부하고 내가 냈다"고 전했던 바다.

김부선이 박주민 의원에 대해 남긴 글들은 온탕과 냉탕을 오간다. 

김부선은 박주민 의원을 비판한 글에 대해 "시간이 지난 후 박주민은 국회의원이 되었고, 연락이 잘되지 않았다. 상황은 점점 더 힘들게만 다가오는데 달리 의지할 곳도, 상의할 곳도 변변치 않던 나는 연락이 안 되는 박 의원에게 속도 상하고 해서 나름 애정 어린 투정을 했다"고도 했다.

김부선은 최근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다. 여기에 더해 박주민 의원과의 갈등까지 다시 부상하면서 김부선의 언행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부선은 22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관련 수사의 피고발인으로 전날 경찰에 출석했지만 30분만에 조사 거부를 선언했다. 귀가길에 김부선은 취재진에 "이 지사의 거짓말에 대한 자료를 드렸다"면서 "추후 변호사 입회하에 고소장 만들어서 정식으로 진술하겠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9월 10일 내에 경찰에 재출석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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