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1.4%↑ 주요 원인 보니
(사진=연합뉴스)
[뷰어스=윤슬 기자] 올 8월 소비자물가가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부터 원성이 잦았던 전기세 문제에 정부가 적극 나선 덕에 8월 소비자물가는 1.4% 올라가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2.6% 상승으로 서민들의 허리띠를 더욱 조였던 터다.
지난 2016년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올해와 확연히 비교된다. 당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에 그쳤다. 밥상에 오르는 식재료 값은 올해와 다를 바 없이 상승했지만 당시 유류가격을 비롯해 각종 공과금이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소비자물가 부담을 낮췄던 터다.
그렇기에 전기세 혜택을 봤다고 해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현실이다. 자차 운전자들은 유류가가 오르면서 뚜벅이가 많아졌다. 열돔이 덮어씌워진 한반도에서 자란 식재료들의 값이 껑충 뛰어오르면서 서민 밥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식재료값에 인건비까지 더해지며 식당 밥값이 올랐다. 가족 단위 외식은 물론 직장 근로자들이 점심값에 부담을 느끼는 수치다. 정부가 급하게 물량 확보를 통한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있고 유통가 역시 올 초부터 물량 확보에 신경써왔지만 명절을 앞두고 물가가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지면서 서민들의 한숨이 짙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