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선 김어준에 육성 녹음 파일 공개 요구, 당시 내용 보니
(사진=김부선 SNS)
[뷰어스=나하나 기자] 김부선이 방송인 김어준에게 도움을 청했다. 김부선은 자신을 인터뷰했던 김어준에게 인터뷰 당시 녹취록을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부선은 4일 자신의 SNS에 "김어준 씨 당시 이재명 실명 알아내려고 30분 이상 날 설득한 거, 절대 기사화하여 타인들이 눈치채지 못 하게 할 거라는 거. 64년생 동갑내기라고 말한 적 없는 거, 본인이 녹음 다 했다 했으니 늦었지만 공개하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라는 글을 게시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부선은 이 글과 함께 김어준과 했던 인터뷰가 실린 신문 지면 사진을 공개하고 나섰다. 이 기사는 2010년 11월 한겨례에서 보도된 것으로 '김어준이 만난 여자'라는 타이틀이다.
당시 인터뷰에서 김부선은 한 정치인과의 스캔들을 처음으로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진다. 내용은 이렇다.
당시 김부선은 "총각이라는데 그 인생 스토리가 참 짠하더라고. 인천 앞바다에서 연인들처럼 사진 찍고 지가 내 가방 메주고 그러면서 데이트했지. 어머, 대선 안 바쁘세요, 하니까 하나도 안 바쁘대. 그러고서는 같이 잤지 뭐. 며칠 안 가서. 난 그때 급했으니까. 그렇게 나한테 적극적인 남자는 없었어. 진짜 행복하더라. 다 지난 일이지만 그땐 고마웠어. 여자로서"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부선은 "그런데 그 xx가 다음날 아침에 내가 해 주는 밥이라도 먹고 가는 게 내 시나리오인데 바로 옷을 주섬주섬 입는 거야. 그래서 내가 농담처럼 여우같은 처자와 토끼 같은 자식 있는 거 아니에요, 했는데 답이 없네. 하늘이 무너지는 거지. 유부남이었던 거야, 발소리도 안 내고 도망가더라고"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는 고스란히 신문 지면에 실렸다. 당시 김부선의 이 같은 발언을 보도한 김어준은 "갖은 곡절로 이어지던 줄거리는 그 '남자'로부터 다시는 정치하지 않겠단 약조 받는 것으로 마무리되나 싶다가 결국 그 '남자'가 지난 지방선거 출마해 당선됐단 걸로 맺음 된다"면서 "듣고 보니 유명 정치인이다. 하지만 실명은 내지 말란다. 그가 가진 권력으로 자신을 괴롭힐 거라고. 그저 말하지 않고선 억울해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했단다"라고 적었다.
이 기사를 시작으로 김부선의 우여곡절 스토리는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잘 알려졌다시피 김부선이 직접 SNS에 언급했다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기도 하는 등 논란이 컸다. 하지만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의 언급으로 인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김부선의 고충에 김영환 전 후보가 사과하기도 했다.
김부선이 김어준을 향해 인터뷰 녹취록 공개를 요구하고 나서자 여론의견은 분분하다. 이 지사가 아닌 김부선이 발언한 내용이기에 김어준이 내용을 공개한다고 해서 이것이 증거가 될 수 없다는 지적부터 그래도 당시 김부선이 했던 설명을 육성으로 듣고 싶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부선은 지난 6월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스캔들과 관련,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으로부터 고발당한 상태다. 그는 지난달 22일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지만 30여 분 만에 경찰서를 나섰고 변호인 대동 후 출석하겠다 밝힌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