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이왕표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사망한 가운데 "이동우에게 눈을 기증하고 싶다"고 밝힌 그의 뜻이 새삼 조명되는 모양새다. 다만 망막이식이 불가능한 현대의학 여건 상 이동우에 대한 안구 이식은 어려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故) 이왕표 대표는 생전 2013년 수술을 앞두고 "죽은 뒤 모든 장기를 기증하겠다"라면서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방송인 이동우에게 눈을 기증하고 싶다"라는 유언을 남긴 바 있다. 해당 유언이 그의 비보로 인해 새삼 불거지면서 이동우에 대한 안구이식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한 것.
하지만 이동우에 대한 안구이식은 이미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된 상태다. 망막색소변성증을 앓아 온 이동우에게는 망막 이식이 필요한지만 현대 의학기술로는 불가능하기 때문. 안구 이식을 통한 시력 회복은 각막 이상에 대해서만 가능하다. 관련해 이동우는 지난 2014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어머니가 눈을 빼주시겠다고 했다"라면서 "이식도 안된다고 말해 어머니 가슴에 못을 박은 적이 있다"라고 소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