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민간인 사찰 소강원까지 혐의 입증될 경우 전 정권 향한 비난 더욱 거세질 듯 (사진=연합뉴스) [뷰어스=윤슬 기자] 세월호 민간인 사찰 혐의를 받는 소강원 전 기무사 참모장에 영장이 청구됐다.  국방부 특별수사단은 4일 세월호 민간인 사찰 혐의로 소강원 전 참모장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소강원 전 참모장 뿐 아니라 세월호 민간인 사찰에 대한 의혹들이 낱낱이 밝혀질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 2014년 8월, 세월호 참사 가족들을 중심으로 한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가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했던 바다.  당시엔 기무사가 아닌 국정원에 의혹의 시선이 쏠렸다. 유민아빠로 더 유명한 김영오 씨는 대책위 대변인을 통해 "지금은 이혼해 남남 사이가 됐지만 아이들 외가를 시끄럽게 하고 싶지 않다"면서 해명하고 바로잡을 것이 많다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당시 대변인은 "유민 아빠의 고향인 정읍에 국가정보원 요원이 내려가서 어떻게 생활하고 자랐는지 쑤시고 다니는 사실을 포착했다. 그렇게 국정원 요원이 사찰하는 것이 합법인지 불법인지 답은 여러분들이 더 잘 알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던 바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민간인 사찰 의혹의 의도를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짜맞춰 공작하면서 결국 유민 아빠 1명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유)가족들을 분열시키고 와해시키려는 것"이라 주장했던 바다. 실제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 조사에 따라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이 김 씨의 동향을 수집하는 등 세월호 관련 여론전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던 터다. 이같은 주요기관의 민간인 사찰로 인해 잘못된 정보와 여론전이 난무하면서 유족들의 피해는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이번 소강원 전 참모장에 대한 세월호 민간인 사찰 연루 혐의 역시 진실이 드러날 지에 대해 여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월호 민간인 사찰 "고향까지 내려가서…" 집요했던 의지

윤슬 기자 승인 2018.09.04 17:03 | 최종 수정 2137.05.08 00:00 의견 0

| 세월호 민간인 사찰 소강원까지 혐의 입증될 경우 전 정권 향한 비난 더욱 거세질 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뷰어스=윤슬 기자] 세월호 민간인 사찰 혐의를 받는 소강원 전 기무사 참모장에 영장이 청구됐다. 

국방부 특별수사단은 4일 세월호 민간인 사찰 혐의로 소강원 전 참모장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소강원 전 참모장 뿐 아니라 세월호 민간인 사찰에 대한 의혹들이 낱낱이 밝혀질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 2014년 8월, 세월호 참사 가족들을 중심으로 한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가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했던 바다. 

당시엔 기무사가 아닌 국정원에 의혹의 시선이 쏠렸다. 유민아빠로 더 유명한 김영오 씨는 대책위 대변인을 통해 "지금은 이혼해 남남 사이가 됐지만 아이들 외가를 시끄럽게 하고 싶지 않다"면서 해명하고 바로잡을 것이 많다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당시 대변인은 "유민 아빠의 고향인 정읍에 국가정보원 요원이 내려가서 어떻게 생활하고 자랐는지 쑤시고 다니는 사실을 포착했다. 그렇게 국정원 요원이 사찰하는 것이 합법인지 불법인지 답은 여러분들이 더 잘 알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던 바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민간인 사찰 의혹의 의도를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짜맞춰 공작하면서 결국 유민 아빠 1명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유)가족들을 분열시키고 와해시키려는 것"이라 주장했던 바다.

실제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 조사에 따라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이 김 씨의 동향을 수집하는 등 세월호 관련 여론전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던 터다. 이같은 주요기관의 민간인 사찰로 인해 잘못된 정보와 여론전이 난무하면서 유족들의 피해는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이번 소강원 전 참모장에 대한 세월호 민간인 사찰 연루 혐의 역시 진실이 드러날 지에 대해 여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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