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근 음주운전, 팬들의 실망 더 커진 이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뷰어스=이소희 기자] 가수 한동근이 음주운전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는 가운데, 대중의 실망감은 쉽게 가라 앉지 않을 듯하다.
한동근은 대중의 사랑으로 ‘역주행’이라는 기적을 이뤄낸 가수다. 많은 이들의 사랑으로 빛을 보게 된 그이기에 이를 뒤엎고 '음주운전'이라는 잘못을 저지른 대가는 혹독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한동근은 뇌전증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운 시선 역시 모았던 바 있다. 특히 뇌전증은 피로감이 심해지면 발작이 올 수 있는 질병으로, 음주는 컨디션 관리에 치명적이라는 지적 또한 일고 있다.
더 나아가 뇌전증 환자는 도로교통법상 원칙적으로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다. 의사의 소견서가 있다면 도로교통공단 내 운전적성판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운전면허 취득이 가능하지만, 이러한 제도는 뇌전증 환자의 운전은 다른 이들보다 위험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동근은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인근에서 음주 운전 단속을 하던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한동근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3으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5일 “본사 소속 아티스트 한동근의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한동근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한동근은 현재 본인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향후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또한 필요한 조사가 있을 경우 성실히 경찰조사에 임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애정과 관심을 주시는 팬 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소속 아티스트 전원에게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정기교육을 하는 등 경각심을 일깨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속사의 대처에도 한동근에 대한 대중의 실망감은 크다.
한편 한동근은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3’ 우승자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의 역주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하 플레디스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본사 소속 아티스트 한동근의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한동근은 현재 본인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향후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필요한 조사가 있을 경우 성실히 경찰조사에 임할 예정입니다.
당사 역시 소속 아티스트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여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하여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애정과 관심을 주시는 팬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본사는 소속 아티스트 전원에게 음주운전 예방 위한 정기교육과 함께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더욱 주위를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