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상도유치원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려 붕괴 위험성이 불거졌다. 원생들은 일단 상도초등학교 돌봄교실 등 곳곳에 분산 배치됐지만 유치원 건물 철거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6일 밤 11시경 서울시 동작구 상도유치원 건물 바로 옆 공사장에서 지반 침하 사고가 있었다. 다세대주택을 건설하던 해당 현장 흙막이 벽체가 무너지면서 상도유치원 건물 일부가 유실돼 붕괴 위험 상태가 된 것. 이로 인해 10도 이상 기울어져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인 상도유치원은 초등학교로부터 100미터 이상 떨어진 위치에 있다. 따라서 유치원 붕괴 위험으로 인한 상도초등학교 건물 피해 가능성은 없다는 전언이다. 다만 상도유치원이 'ㄱ'자형 구조에 필로티 구조물로 중간 부분이 연결돼 있는 만큼 추가 붕괴에 대비해 철거는 불가피하다는 전언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상도유치원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7일 한국시설안전공단 정수형 평가본부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상도유치원 건물 기둥이 파괴돼 붕괴 위험이 있다"면서 "건물을 사용할 수 없어 철거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상도초등학교 등에서 돌보고 있는 원아 및 학부모들은 적지 않은 혼란에 직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