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충남 당진경찰서 제공)
[뷰어스=김현 기자] 송악농협 강도 사건에 이어 거가대교 음주 난동 사고가 세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사건 피의자들이 모두 50대에 음주 상태였다는 공통점이 나왔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11시 52분경 부산 강서구 가덕해저터널 근처에서 거가대교 시설공단 차량과 가드레일을 추돌한 트레일러 차량이 정차 상태로 경찰과 대치했다. 당시 운전자인 50대 남성 A씨는 문을 잠그고 40여분 동안 차 안에서 버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돌연 운전해 경찰 차량을 추돌하고 거제 지역을 향했다가 11일 새벽 5시경 거가대교 위에서 투신을 기도하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거가대교 음주 난동 사건은 앞서 10일 발생한 송악농협 강도 사건 피의자와 마찬가지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벌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농협 강도 피의자인 50대 여성 B씨는 식당 운영과 채무를 감당하기 어려워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바 있다. 거가대교 음주 난동 사고를 벌인 A씨의 사건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 다만 투신을 기도했던 점으로 비추어 볼 때 신변을 비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