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증윤 재판 실신 (사진=MBC 방송 캡처)
-조증윤 재판 실신, 미성년자 2명 성폭력 행사 선고 듣다가
[뷰어스=나하나 기자] 경남 김해 극단 '번작이' 조증윤(50) 대표가 재판 판결 도중 실신해 선고가 연기됐다.
조증윤 대표는 '미투' 운동이 확대되면서 연출가 이윤택에 이어 미성년자이던 여성 단원 2명에게 수차례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법 제4형사부(장용범 부장판사)는 20일 미성년 단원 2명을 수차례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위계에 의한 간음 등)로 재판에 넘겨진 조증윤 대표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했다.
이날 재판부가 판결문을 다 읽기 직전 자신의 선고 형량을 들은 조증윤 대표는 갑자기 정신을 잃고 실신했다. 바닥으로 쓰러진 조증윤 대표는 10여분간 응급조치를 받고 들 것으로 옮겨졌다. 당시 119 구급대도 출동했다. 재판부는 판결문 주문을 다 읽지 못했고, 오후에 공판을 다시 열어 선고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조증윤 대표는 지난 2007년부터 2012년 사이 극단에서 단원으로 활동하던 당시 미성년자 여성 단원 2명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조증윤에게 피해를 입은 단원 2명은 당시 16세, 18세였다. 그의 범행은 피해 단원 중 1명이 지난 2월 서울예대 페이스북 익명 게시판에 글을 올린 데 이어 다른 단원이 추가 폭로를 하면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