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방송 캡처)   -이호성 살인사건, 범행 동기는 여전히 미궁 [뷰어스=나하나 기자] '이호성 살인사건'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KBS2 시사프로그램 '속보이는 TV 인사이드'는 20일 방송에서 2008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이호성 살인사건'을 분석했다. '이호성 살인사건'은 야구선수 출신 이호성이 2008년 네 모녀를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된 사건. 당시 경찰이 아파트 CCTV에서 이호성이 5차례 대형 여행 가방과 이불보를 옮겨 나간 점 등을 이유로 공개수배령을 내리자 이호성은 2008년 3월 한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당시 경찰의 판단은 이호성이 네 모녀가 살고 있는 서울 창전동 집에서 내연녀 김 씨와 두 딸을 목 졸라 살해한 뒤 김 씨의 큰 딸을 다른 장소로 유인해 살해한 것으로 봤다. 용의자로 지목된 이호성의 네 모녀 살해 동기는 당시 금전문제로 알려졌다. 김 씨가 실종 전 정기예금을 해약, 실종 당일 현금 1억 7000만 원을 찾아 금전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이호성에게 건넸다는 것. 이날 방송에서는 이호성 살인사건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했다. 염건령 범죄심리전문가는 "모든 정황증거가 당시 이호성을 범인으로 지목한다. 논란이 일어나는 이유는 명확한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먼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게 아니냐고 분석했다. 배상훈 범죄 심리 전문가는 "이호성이라는 사람은 어릴 때부터 주장을 맡아 존경받던 프로야구 선수이자 지역의 큰 선배였다"며 "이런 사람이 작은 돈을 탐하고 있는 본인을 좀 못 견뎌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 때문에 좀 극단적인, 폭발적인 분노로 비롯된 자격지심"이라고 분석했다. 또 치정 문제에 대한 추론도 나왔다.  경찰의 수사가 한창이던 당시 이호성은 일산의 한 경륜장에서 김 씨의 돈 1억 7000만 원 중 4000만 원을 또 다른 내연녀 차 씨에게 전달된 정황이 포착된 것. 차 씨는 이호성이 투신하기 전 31시간을 함께 보낸 인물이다. 이 때문에 이호성이 네 모녀를 살해한 게 아니냐는 추론도 나왔다. 또 이호성에게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이호성이 죽기 전 차 씨에게 "내가 원해서 (네 모녀를 살해) 한 게 아니다. 내가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는 것. 이호성이 김 씨의 큰 딸을 제외한 세 모녀를 6분 만에 죽인 점, 김 씨의 돈 1억7000만 원 중 7000만 원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라는 점도 공범 가능성에 힘을 더했다. 염건령 범죄 심리 전문가는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서 다른 사람이 발견되지 않은 점, 김 씨 소유 차량을 국과수의 전문 요원들이 감식을 했음에도 불구, 타인의 지문이 나오지 않은 점"을 들어 단독범행에 무게를 뒀다고 밝혔다. 또 "경찰에서 통신내역 추적이나, 관련 자료를 싹 뒤져봤지만 용의점이 있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단독범행으로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오윤성 범죄 심리 전문가는 단독 범행 가능성에 대해 무게를 둔 것에 대해 "공개수배 당시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 본인이 범인으로 굳어지는 상황"이라며 "(공범이 존재한다면) 오히려 자수를 해서 아니라고 자신을 방어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성은 광주제일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뒤 1990년 현 프로야구 구단 KIA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에 입단한 후 해태, KIA 등에서 12시즌 동안 활동했다. 그는 선수시절 해태 타이거즈(기아 타이거즈 전신)의 주장이자 팀의 간판타자로 활약하다 2001년 은퇴했다. 은퇴 이후 이호성은 개인사업에 실패해 파산 상태에 이르렀으며 2005년에는 전남 순천 화상 경마장 관련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이호성은 2008년 내연녀와 그의 세 딸을 살해한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호성 살인사건, 다시 수면 위로…

나하나 기자 승인 2018.09.21 15:41 | 최종 수정 2137.06.11 00:00 의견 0
(사진=KBS 방송 캡처)
(사진=KBS 방송 캡처)

 

-이호성 살인사건, 범행 동기는 여전히 미궁

[뷰어스=나하나 기자] '이호성 살인사건'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KBS2 시사프로그램 '속보이는 TV 인사이드'는 20일 방송에서 2008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이호성 살인사건'을 분석했다.

'이호성 살인사건'은 야구선수 출신 이호성이 2008년 네 모녀를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된 사건. 당시 경찰이 아파트 CCTV에서 이호성이 5차례 대형 여행 가방과 이불보를 옮겨 나간 점 등을 이유로 공개수배령을 내리자 이호성은 2008년 3월 한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당시 경찰의 판단은 이호성이 네 모녀가 살고 있는 서울 창전동 집에서 내연녀 김 씨와 두 딸을 목 졸라 살해한 뒤 김 씨의 큰 딸을 다른 장소로 유인해 살해한 것으로 봤다. 용의자로 지목된 이호성의 네 모녀 살해 동기는 당시 금전문제로 알려졌다. 김 씨가 실종 전 정기예금을 해약, 실종 당일 현금 1억 7000만 원을 찾아 금전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이호성에게 건넸다는 것.

이날 방송에서는 이호성 살인사건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했다. 염건령 범죄심리전문가는 "모든 정황증거가 당시 이호성을 범인으로 지목한다. 논란이 일어나는 이유는 명확한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먼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게 아니냐고 분석했다. 배상훈 범죄 심리 전문가는 "이호성이라는 사람은 어릴 때부터 주장을 맡아 존경받던 프로야구 선수이자 지역의 큰 선배였다"며 "이런 사람이 작은 돈을 탐하고 있는 본인을 좀 못 견뎌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 때문에 좀 극단적인, 폭발적인 분노로 비롯된 자격지심"이라고 분석했다.

또 치정 문제에 대한 추론도 나왔다. 

경찰의 수사가 한창이던 당시 이호성은 일산의 한 경륜장에서 김 씨의 돈 1억 7000만 원 중 4000만 원을 또 다른 내연녀 차 씨에게 전달된 정황이 포착된 것. 차 씨는 이호성이 투신하기 전 31시간을 함께 보낸 인물이다. 이 때문에 이호성이 네 모녀를 살해한 게 아니냐는 추론도 나왔다.

또 이호성에게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이호성이 죽기 전 차 씨에게 "내가 원해서 (네 모녀를 살해) 한 게 아니다. 내가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는 것. 이호성이 김 씨의 큰 딸을 제외한 세 모녀를 6분 만에 죽인 점, 김 씨의 돈 1억7000만 원 중 7000만 원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라는 점도 공범 가능성에 힘을 더했다.

염건령 범죄 심리 전문가는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서 다른 사람이 발견되지 않은 점, 김 씨 소유 차량을 국과수의 전문 요원들이 감식을 했음에도 불구, 타인의 지문이 나오지 않은 점"을 들어 단독범행에 무게를 뒀다고 밝혔다. 또 "경찰에서 통신내역 추적이나, 관련 자료를 싹 뒤져봤지만 용의점이 있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단독범행으로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오윤성 범죄 심리 전문가는 단독 범행 가능성에 대해 무게를 둔 것에 대해 "공개수배 당시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 본인이 범인으로 굳어지는 상황"이라며 "(공범이 존재한다면) 오히려 자수를 해서 아니라고 자신을 방어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성은 광주제일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뒤 1990년 현 프로야구 구단 KIA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에 입단한 후 해태, KIA 등에서 12시즌 동안 활동했다. 그는 선수시절 해태 타이거즈(기아 타이거즈 전신)의 주장이자 팀의 간판타자로 활약하다 2001년 은퇴했다.

은퇴 이후 이호성은 개인사업에 실패해 파산 상태에 이르렀으며 2005년에는 전남 순천 화상 경마장 관련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이호성은 2008년 내연녀와 그의 세 딸을 살해한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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