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이소희 기자] 명절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특선 영화. 올해 올림픽 중계와 겹쳐 소소했던 설 명절과 달리 이번 추석 특선 영화는 신작과 화제작으로 가득하다. 집에서 연휴를 즐길 이들에겐 이보다 반가운 소식은 없다. 25일엔 어떤 특선 영화가 방영되는지 찾아봤다.
■ SBS ‘청년경찰’
25일 오후 8시 45분 방영되는 ‘청년경찰’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로, 전무한 현장경험에 수사는 책으로 배운 경찰대생 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 영화다. 박서준, 강하늘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이지만 웃음이 마냥 유쾌하진 않다.
■ KBS1 ‘스물’
KBS1은 청춘의 단상을 엿볼 수 있는 영화를 준비했다. 오후 10시 55분 방영되는 ‘스물’은 인기만 많은 치호(김우빈), 생활력만 강한 동우(2PM 준호), 공부만 잘하는 경재(강하늘)의 모습을 유쾌하고 솔직하게 풀어내며 다양한 스무 살을 보여준다. 스무 살에게는 공감과 웃음을, 이 시기를 지난 이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선사할 작품이다.
■ CJ E&M ‘부라더’·‘덕혜옹주’·‘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가장 먼저 채널CGV에서는 오전 7시 ‘귀여운 여인’을 내보낸다. 명작으로 꼽히는 고전영화로, 줄리아 로버츠의 앳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후 오전 10시에는 ‘덕혜옹주’가 방송된다. ‘덕혜옹주’는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와 그녀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으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자정을 넘긴 1시에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편성했다. 물과 기름을 가진 자들이 지배하는 희망 없는 22세기, 살아남기 위한 미친 폭렬 액션을 선보이는 재난 블록버스터로 시리즈 네번째 이야기다.
tvN에서는 오전 11시 20분 ‘부라더’가 방영된다. ‘부라더’는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각색한 작품으로 유물발굴에 전 재산을 올인 하지만 현실은 늘어나는 빚과 쓸모 없는 장비뿐인 형 석봉(마동석)과 잘 나가는 건설 회사에 다니지만 순간의 실수로 실직 위기에 처한 동생 주봉(이동휘)이 3년 만에 본가로 강제소환 당했다가 사고로 오로라(이하늬)를 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마동석표 캐릭터는 '부라더'에서도 역시 빛을 낸다.
수퍼액션에서는 오후 10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를 방영한다. 작품은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로, 명절 특선 영화 편성에 빠지지 않는 라인업이다.
■ JTBC ‘뷰티 인사이드’
오후 10시 방송하는 ‘뷰티 인사이드’는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얼굴로 바뀌는 남자 우진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한효주를 필두로 김대명, 도지한, 배성우, 박신혜, 박서준, 천우희, 이동욱, 서강준, 이진욱 등 수많은 이들이 다양한 우진으로 출연했다. 최근에는 JTBC 드라마로까지 편성을 확정 지었다. 영화의 설정에 조금씩 차별화를 둔다.
■ EBS ‘장수상회’·‘쿵푸팬더2’
EBS에서는 오후 12시 10분 ‘장수상회’를 방영한다. ‘장수상회’는 인생의 마지막, 다시 오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순간에 불현듯 찾아온 사랑으로 변화해가는 성칠(박근형)과 금님(윤여정), 그리고 이들을 응원하는 가족들과 동네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연극으로도 제작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후 5시 30분에는 지난 24일 ‘쿵푸팬더’에 이어 ‘쿵푸팬더2’가 편성됐다. ‘쿵푸팬더2’는 귀여운 캐릭터로 관객을 시선을 사로잡은 만큼 전 연령층이 즐겨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