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이소희 기자] 명절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특선 영화. 올해 올림픽 중계와 겹쳐 소소했던 설 명절과 달리 이번 추석 특선 영화는 신작과 화제작으로 가득하다. 집에서 연휴를 즐길 이들에겐 이보다 반가운 소식은 없다. 25일엔 어떤 특선 영화가 방영되는지 찾아봤다.
■ SBS ‘검사외전’·‘신과 함께1: 죄와 벌’
SBS는 오전과 오후, 두 영화를 방영한다. ‘검사외전’은 지난 설에 이어 이번 추석에도 만날 수 있다. 오전 10시50분에 방영하는 이 작품은 황정민과 강동원이 주연이다.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 변재욱(황정민)이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강동원 )의 혐의를 벗겨 감옥 밖으로 내보낸 후 그를 움직여 자신의 누명을 벗으려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후 8시55분에는 ‘신과 함께1: 죄와 벌’이 전파를 탄다. 14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 영화는 웹툰작가 주호민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웹툰과 영화 모두 뜨거운 인기를 얻었고, 그야말로 핫한 작품이다. 이후 영화 ‘신과 함께2: 인과 연’까지 지난 달 개봉했으니 이번 기회에 시리즈의 첫 편을 보는 것도 좋겠다.
■ MBC ‘사랑하기 때문에’
MBC는 오전 8시55분 ‘사랑하기 때문에’를 편성한다. 사랑하는 그녀에게 고백하러 가던 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몸에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 작곡가 이형(차태현)이 유일하게 자신의 비밀을 알아챈 4차원 소녀 스컬리(김유정)와 함께 사랑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돕는 힐링 코미디다. 영화 제목은 고(故) 유재하의 노래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극 곳곳에 유재하의 노래가 스며들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KBS1 ‘채비’
오후 12시40분 방송하는 ‘채비’는 일곱살 같은 서른살 아들 인규(김성균)를 24시간 돌보며 살아가는 엄마 애순(고두심)애순이 자신이 떠난 후 홀로 살아갈 인규를 위한 체크 리스트를 작성해나가는 내용이다. 고두심의 믿고 보는 연기와 김성균의 팔색조 매력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 JTBC ‘택시운전사’
JTBC가 오후 10시 편성한 ‘택시운전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현장취재를 통해 광주의 참상을 해외에 알린 외신기자인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도운 택시운전사, 그리고 광주시민의 이야기를 다룬다.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 등이 출연해 지난해 1000만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 CJ E&M ‘군도: 민란의 시대’·‘데드풀’
채널CGV에서는 오전과 새벽 시간대 다이내믹한 영화를 편성한다. 오전 7시에는 ‘인디아나 존스 4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 오전 9시에는 ‘군도: 민란의 시대’가 전파를 탄다. 자정이 지난 오전 1시에는 ‘데드풀’을 방영해 대중성과 장르성 모두를 잡을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수퍼액션에서는 오전 10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 2부’를 내보내며 전날 방영한 시리즈를 이어서 보여준다.
■ EBS ‘트롤’
아이들을 위한 추석 영화도 빠짐없이 준비됐다. EBS는 오후 12시10분 ‘트롤’을 편성한다. 귀여운 캐릭터와 형형색색의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명절의 끝을 즐겁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