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방송화면)
[뷰어스=손예지 기자] ‘1박 2일’이 영원한 구탱이 형, 고(故) 김주혁을 추모한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 이하 ‘1박 2일’)는 방송 말미 공개된 차주 예고에서는 지난 멤버들의 사진과 함께 고(故) 김주혁 추모 영화제 개최 소식이 전해졌다. “(구탱이형) 첫 날 어떻게 하나 걱정했잖아요” “여기가 구탱이형 이름 나온 곳이다”라는 말을 주고받는 김종민과 정준영의 목소리로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앞서 이날 방송에서는 전라남도 무안과 경남상도 양산으로 떠난 멤버들이 ‘제2회 최고의 가을밥상 요리대결’을 펼쳤다.
여섯 멤버들이 도전하게 된 음식은 ‘1박 2일’ 시즌3 동안 각 멤버들의 입맛을 강타했던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이 각인된 음식, 냄새부터 반칙을 유발하는 돼지갈비와 더위 먹은 소를 벌떡 일어나게 만든다는 낙지 물회와 낙지 호롱이였다.
이에 김준호·김종민·정준영, 차태현·데프콘·윤동구가 각각 한 팀이 되어 최고의 음식을 만드는 데 도전했다. 각 팀은 손맛을 자랑하는 장인들을 직접 찾아 황금레시피를 사사받는 것은 물론 이에 어울리는 서브 음식으로 곤드레밥과 송이버섯밥을 준비했다. 조력자로 ‘스타쉐프’ 샘킴과 지난 10년동안 ‘1박 2일’ 밥차를 책임지며 보살핀 한식 대가 ‘1박 2일’ 밥차 어머니까지 가세했다.
총 60분 동안 각 멤버가 10분간 돌아가면서 요리를 담당하는 릴레이 대결이 시작됐다. 차태현은 ‘만능 세남매 아빠’를 연상시키듯 노련한 손길로 야채를 다듬으면서 장인에게 칭찬을 받은 낙지 꿰매기를 시전했다. 윤동구는 모두가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낙지 내장 제거에 직접 나서는가 하면, 데프콘은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두 멤버를 도왔다. 샘킴은 멤버들이 처음 도전하는 곤드레밥과 함께 이번 낙지 대결에서 가장 중요한 킥인 양념장을 만드는 등 보이지 않은 곳에서 묵묵히 요리 요정의 실력을 발휘했다.
양산 돼지갈비 팀도 만만치 않았다. 첫 타자로 나선 김종민은 서툴지만 진지한 칼질로 배 깎기에 나섰다. 김준호는 모두의 격려 아래 야채 다듬기를 하는 등 김종민과 투닥거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영은 돼지고기에 양념이 잘 베어 들도록 섬세한 칼질로 칼집을 내는데 집중했고 ‘1박 2일’ 밥차 어머니는 송이버섯밥의 가장 핵심인 송이버섯 씻기에서 밥 앉히기까지 엄마의 손맛과 정성을 담아냈다.
일류 쉐프에 버금가는 실력은 아니지만 멤버들은 각자 맡은 바에 최선을 다했다. 최고의 가을밥상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하나되는 진정성을 느끼게 해주며 시청자들을 훈훈하게 했다.
한편,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21일)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2.7%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 시간대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샘킴과 정준영의 요리 맞대결 장면에서는 최고 시청률이 14.9%(닐슨 수도권)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