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환 고소까지, 기자회견-반박-증거 제출…첨예한 대립
(사진=연합뉴스)
[뷰어스=나하나 기자] 김창환 회장이 고소 당했다. 10대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승현 형제 측은 소속사 미디어라인터테인먼트 프로듀서 문모 씨와 김창환 회장을 폭행·폭행 방조 등의 혐의로 각각 고소했다.
석철 승현 형제 아버지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남강의 정지석 변호사는 22일 오전 11시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아 문PD를 상습 및 특수 폭행으로 김창환 회장을 폭행 방조로 고소했다. 이 모 대표와 회사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도 고소했다. 특히 석철 승현 형제의 아버지는 폭행에 사용된 철제 봉걸레 자루를 증거 물품으로 가져오기도 했다.
앞서 이석철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부터 프로듀서한테서 연습실, 녹음실, 옥상 등지에서 야구방망이와 철제 봉걸레 자루 등으로 엎드려뻗쳐를 해 상습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김창환 회장은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부덕함을 통감하고 사과한다"며 "A가 감정적으로 때린 건 분명하다. 부정하고 싶진 않다. 그러나 그런 일을 내가 방조, 묵인, 교사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후 이석철 측 변호인은 김창환 회장 등을 고소하기에 앞선 21일, 지난해 6월 촬영된 이승현의 상처 사진, 형제의 부친이 지난해 8월 A 프로듀서, 소속사 대표와 나눈 문자 메시지 캡처본, 이석철이 지난 11일과 15일 김 회장과 나눈 대화 녹취 파일 일부를 추가로 공개했다.
이와 더불어 이석철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도 "고1 동생 이승현이 상습 폭행과 협박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동생은 자다가도 깨서 '살려주세요'라는 말을 한다. 나 또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석철 승현 형제와 김창환 회장 간 주장은 법정에서 진실이 판가름될 예정이다. 한편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청원글에는 3일만에 18만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