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문세 암투병으로 깨달은 것, 얻은 것들
(사진=SBS 방송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이문세가 암투병으로 얻은 깨달음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이문세는 21일 SBS '집사부일체' 방송을 통해 두 번의 암투병에 대해 밝혔다.
이문세는 봉평에서 자연인으로 생활하며 새 앨범을 작업 중인 근황을 밝혔다. 그는 이날 '사람'과 '정'이 있는 아날로그의 삶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문세는 두 번 갑상선암으로 투병했다면서 "자연에서 몸을 치유해야겠다고 결심했을 때 이 룰루가 나를 지켜줬다. 매일 아침 내게 용기를 주고 내가 책을 읽거나 밥을 먹을 때도 항상 내 옆에 있어줬다"고 7살 된 시베리아 허스키 룰루를 소개했다.
이어 이문세는 "룰루의 최고의 라이벌은 내 아내다. 룰루는 느끼지 못하지만 아내는 질투를 느낀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문세는 지난 2015년 SBS '힐링캠프'에서 암투병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항간에는 '(이문세는) 목소리를 잃었다', '더 이상 노래를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는 말에 대해 "두 차례에 거쳐서 (갑상선 암) 수술을 받았다"면서 "아직도 성대에 암이 남아있다"고 고백했던 터다. 때문에 이문세 팬들의 우려는 컸을 터. 하지만 이문세는 암투병 후에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산 속에서 지내며 건강관리에 철저한 모습을 보여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날 공개된 이문세의 집은 넓은 정원 한 가운데에 마치 유럽풍 저택처럼 우뚝 서 있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승기는 "이 정도면 아날로그가 아니라 럭셔리 같다"라고 말했고 이문세는 "이게 내 집은 아니니까. 친구네 집이다"라고 응수했다.
이 집의 초대 손님은 '집사부일체' 제자들이 처음이라고. 이문세는 "그동안 누구도 부르지 않았다. 나혼자의 시간이 정말 필요하고 소중했다. 친구들을 부르면 도심에서의 삶과 다를 바 없어진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자신의 소신대로 1박 2일간 아날로그 라이프를 보여주겠다”고 말한 이문세는 휴대폰 금지령을 내렸고 배고픈 멤버들을 위해 시골의 한 장터 '뷔페'로 이끌었다. 각양각색의 먹거리에 신난 멤버들은 진짜 뷔페에 온 양 다양한 음식들을 구입하며 이문세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사부 이문세는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뽐내다가도 순간순간 동네 아저씨 같은 친근한 매력을 보이며 멤버들을 쥐락펴락했다. 무엇보다 봉평장 시민들이 이문세를 연예인이 아닌 "동네 아저씨"라며 친근하게 대하는 모습이 이문세가 시골생활에 잘 녹아든 사실을 증명했다.
특히 시골생활은 이문세의 암투병에 도움을 줬을 뿐 아니라 곡 작업에도 큰 도움이 됐다. 이문세는 "도시에서의 생활보다 이곳에서의 생활이 더 좋다. 내 아지트에서 3개월째 음악 작업도 하고 있다. 내 집에서 늘어지게 자다가 문득 노래하고 싶으면 작곡 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그렇게 홈 레코딩을 통해 만들어진 곡은 22일 이문세가 내놓는 정규 16집 앨범에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