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OCN)
[뷰어스=손예지 기자] ‘손 the guest’의 김재욱에게 ‘손’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다.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연출 김홍선, 극본 권소라 서재원) 제작진은 23일 고통에 신음하는 최윤(김재욱)의 모습을 공개했다.
종반을 향해 달려나가는 ‘손 the guest’는 강력한 흡인력으로 시청자를 몰입시키고 있다. 윤화평(김동욱)의 아버지 윤근호(유승목)는 ‘손’에 빙의돼 할아버지 윤무일(전무송)을 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여전히 박일도의 행방이 묘연한 상황에서 윤화평과 양신부(안내상)가 유력한 박일도 후보자로 떠오르며 혼란이 증폭했다. 커지는 의심 속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고봉상(박호산)마저 ‘손’에 빙의돼 강길영(정은채)을 위협하는 충격적인 전개가 긴장감을 높였다.
서늘한 공포가 절정에 오르며 ‘손’에 의한 위기가 최윤을 엄습한다. 공개된 사진 속 최윤은 지친 모습으로 버스 정류장에 홀로 몸을 기대고 있다. 가슴을 부여잡고 고통에 신음하는 최윤은 두려움에 사로잡힌 눈빛과 핏기 하나 없는 창백한 얼굴로 심상치 않은 상황을 예감케 한다. 또 다른 사진 속 거울을 살피던 어두운 표정의 최윤은 가슴에 난 상처를 초점 없는 눈빛으로 응시하고 있다. 깊어진 상처를 바라보며 잔뜩 날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 의미심장하다. 온몸을 파고드는 공포를 홀로 견디고 있는 최윤의 외로운 싸움이 불안감을 증폭한다.
최윤은 구마사제의 외로운 삶을 견디며 살아왔다. 구마는 자신의 영혼을 갉아먹는 일. 최윤은 ‘손’의 경고에도 숙명을 짊어지고 ‘손’을 쫓았다. 고통스러워하는 최윤의 모습이 더 불안한 이유는 섬뜩한 부마자의 예언 때문. ‘손’에 빙의됐던 정서윤(허율)은 최윤을 향해 “두 번째로 우리를 만나면 칼에 찔린 상처가 온몸에 드러나고 살이 썩고 피가 썩고 영혼이 썩어갈 것이며, 세 번째로 우리를 만나면 그때는 반드시 죽을 거다”라는 부마자의 예언을 남겼다. 과연 최윤이 부마자의 예언을 피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손 the guest’ 제작진은 “끈질기게 ‘손’을 쫓으며 빙의된 사람을 구하려는 최윤에게 드리운 위기감이 점점 고조된다. 목숨을 걸고 ‘손’을 구마하는 최윤의 사명감이 맞닥뜨릴 운명은 어떤 모습일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 13회는 오는 24일 오후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