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김현 기자] 밴드 장미여관이 해체를 선언한 가운데 멤버들 간 칼날이 서로를 향했다.

장미여관 전 소속사는 12일 "멤버간 의견 불일치로 팀 활동을 마무리짓는다"며 "육중완과 강준우만 팀 개편 후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다른 멤버들의 말은 달랐다. 장미여관의 연주자들인 임경섭, 배상재, 윤장현은 "장미여관 두 멤버에게 팀에서 나가달라고 요구받았다"며 "7년간 분에 넘치는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다른 입장을 전했다.

또 임경섭, 배상재, 윤장현은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잘못 알려진 부분들을 공개했다. 세 멤버들은 불화설에 대해 "육중완의 개인활동으로 인한 수익불만과 성격차이등 예전부터 불화가 존재했다"고 말했다. 또 수익을 똑같이 나눴냐는 질문에 "육중완의 개인일정은 똑같이 나누지 않았다"며 "방송 등에서 육중완의 수익분배가 자주 언급됐지만, 우리팀에게도 도움이 되는 이미지메이킹이라 해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팬들에게 씁쓸함과 배신감만 남긴 모양새다. 장미여관의 팀워크이자 의리를 잘 보여주는 예였던 수익분배 역시 불화 속 이미지메이킹의 일부라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뷰어스 김현 기자 viewerscokr@gmail.com 김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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