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뚜기 CF
사진=오뚜기 CF

 

[뷰어스=윤지호 기자] 함연지가 일명 ‘갓뚜기’의 미담을 더해 화제다.

함연지는 오뚜기 재벌 3세로, 타고난 금수저 집안임에도 불구하고 22일 방송된 KBS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소탈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 재벌가의 갑질 논란이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고 있는 요즘, 꾸밈없는 함소연의 모습이 대중들에게 단비처럼 다가온 것.

이날 그는 300억에 달하는 주식이 있었는지도 몰랐다며 기사를 접한 뒤 놀라 어머니와 통화한 일화를 털어놓았다. 뮤지컬 공연으로 얻는 수익만 꿰고 있을 뿐 그 외에는 감도 전혀 잡히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14세이던 2006년 당시 12억 원에 달하는 오뚜기 주식 1만주를 보유해 미성년 주식부자 순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함연지의 아버지인 함영준 오뚜기 회장 또한 투명한 경영과 태도로 유명하다. 함 회장은 지난 2016년 9월 별세한 함태호 명예회장의 지분 46만5543주(약 3500억원) 상속받았다. 납부해야 할 상속세는 약 1500억원. 당시 세금을 줄이기 위해 편법 상속한 재벌가도 있었지만, 함 회장은 5년에 걸쳐 분납하는 정공법을 택해 긍정적인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함연지는 2014년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데뷔했다. 그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함께 출연한 배우 임태경, 마이클 리와 함께 뮤지컬 형식의 ‘오뚜기 CF’를 찍어 주목받기도 했다. 재벌가 자녀가 회사 제품 CF에 출연한 전례가 없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