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문다영 기자] 가족이 가장 어려울 때가 있다. 스스럼 없이 속을 터놓을 수 있는 가족이라면 최고겠지만 그렇지 않은 케이스의 가족도 허다하다. 오히려 이야기를 하면 할 수록 어긋나는 가족의 경우도 있다. 오죽하면 2018년 엄마와 딸의 복잡다난한 관계를 그려낸 저서들이 우후죽순 쏟아졌겠는가.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가족을 다른 개체로 인정하는 것이다. 함께 살았지만 같을 수는 없는 법이다. 한 가족이라도 모두가 다르다는 현실, 그 다름을 인정할 때 오히려 가장 끈끈한 가족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   (사진=영상 캡처) '스스로학교-아젤리아의 비밀과제'는 새로운 곳에 정착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삶의 지혜를 찾도록 유쾌하게 풀어낸 성장 동화다.  실직한 아버지를 따라 낯선 곳으로 이사 온 아젤리아 자매는 새로운 지역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다. 스스로 공부하는 과정을 통해 진짜 공부란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이다. 작가가 말하는 진짜 공부라 함은 가족들 간의 사랑과 친구들의 우정을 찾아가는 과정인데 비단 아이 뿐 아니라 가족이 성장해나가는 이야기에 가깝다.  아빠의 실직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 아이는 스스로 학교를 만들어 무엇을 배울지 스스로 결정하고, 배우는 과정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이 과정에서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언니에 대한 질투, 포기가 빠른 아빠에 대한 걱정 등 수시로 변화하는 아젤리아의 심리를 섬세하게 녹여내면서 가족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가족 역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성장하고 뭉쳐진다는 점을 시사한다.  '스스로 학교-아젤리아의 비밀 과제'는 미국의 출판사 젠킨스 그룹과 미국 독립출판도서상이 함께하는 문빔 어린이 도서상 2016년 금상 수상작이다. 리자 클라인만 지음 | 봄볕 (사진=봄볕)

[책 읽는 앵무새] 철들기 전에 해야 하는 진짜 공부

문다영 기자 승인 2018.12.11 11:40 | 최종 수정 2137.11.20 00:00 의견 0

[뷰어스=문다영 기자] 가족이 가장 어려울 때가 있다. 스스럼 없이 속을 터놓을 수 있는 가족이라면 최고겠지만 그렇지 않은 케이스의 가족도 허다하다. 오히려 이야기를 하면 할 수록 어긋나는 가족의 경우도 있다. 오죽하면 2018년 엄마와 딸의 복잡다난한 관계를 그려낸 저서들이 우후죽순 쏟아졌겠는가.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가족을 다른 개체로 인정하는 것이다. 함께 살았지만 같을 수는 없는 법이다. 한 가족이라도 모두가 다르다는 현실, 그 다름을 인정할 때 오히려 가장 끈끈한 가족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  

(사진=영상 캡처)
(사진=영상 캡처)

'스스로학교-아젤리아의 비밀과제'는 새로운 곳에 정착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삶의 지혜를 찾도록 유쾌하게 풀어낸 성장 동화다. 

실직한 아버지를 따라 낯선 곳으로 이사 온 아젤리아 자매는 새로운 지역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다. 스스로 공부하는 과정을 통해 진짜 공부란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이다. 작가가 말하는 진짜 공부라 함은 가족들 간의 사랑과 친구들의 우정을 찾아가는 과정인데 비단 아이 뿐 아니라 가족이 성장해나가는 이야기에 가깝다. 

아빠의 실직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 아이는 스스로 학교를 만들어 무엇을 배울지 스스로 결정하고, 배우는 과정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이 과정에서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언니에 대한 질투, 포기가 빠른 아빠에 대한 걱정 등 수시로 변화하는 아젤리아의 심리를 섬세하게 녹여내면서 가족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가족 역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성장하고 뭉쳐진다는 점을 시사한다. 

'스스로 학교-아젤리아의 비밀 과제'는 미국의 출판사 젠킨스 그룹과 미국 독립출판도서상이 함께하는 문빔 어린이 도서상 2016년 금상 수상작이다. 리자 클라인만 지음 | 봄볕

(사진=봄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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