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플럭서스뮤직 제공)
[뷰어스=이소희 기자] 밴드 잠비나이가 사이먼 레이먼드와 함께한 곡을 발표했다.
잠비나이는 31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앨범 ‘온다(ONDA)’의 수록곡 ‘스퀘어 웨이브(Square Wave)’를 선공개했다.
‘스퀘어 웨이브’는 잠비나이가 올해 열린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이하 뮤콘)에서 플럭서스 뮤직이 진행한 'MU:CON COLLABO'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발표하게 된 곡이다. 노래는 다른 형태를 가진 커다란 기계장치들이 맞물려 돌아가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곡이다. 멤버들의 각기 다른 연주호흡이 조화를 이룬다.
이 곡은 콕트 트윈스(Cocteau Twins), 로스트 호라이즌(Lost Horizons) 등 활동으로 잘 알려진 뮤지션, 그리고 음악 프로듀서인 사이먼 레이먼드(Simon Raymonde)와의 공동 프로듀싱으로 작업한 곡이다. 사이먼 레이먼드는 세계 최고의 인디레이블 중 하나인 ‘벨라 유니온(Bella Union)’의 오너이기도 하다.
잠비나이와 사이먼의 인연은 사이먼이 2015년 스페인 프리마베라 페스티벌에서 처음 잠비나이의 공연을 본 계기로 시작됐다. 공연에 감명 받은 사이먼은 잠비나이를 자신의 레이블인 벨라 유니온의 일원으로 받아들였다. 2016년에 나온 정규 2집 앨범 ‘어 에르미타시(A Hermitage)’부터 이후 앨범까지 잠비나이이 여러 행보에 도움을 줬다.
이에 잠비나이 또한 사이먼에 깊은 신뢰를 갖게 됐고, 이번 신곡 ‘스퀘어 웨이브’ 작업까지 함께하게 됐다.
잠비나이는 5인조 포스트 록 밴드다. 2009년 한국전통음악을 전공한 이일우, 김보미, 심은용을 중심으로 처음결성됐다. 이후 2017년 라이브 세션으로 재적 중이던 유병구와 델리 스파이스 출신의 드러머 최재혁이 정식멤버로 합류하면서 현재의 5인조 편성이 됐다.
잠비나이는 내년 3월 미국 SXSW 출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활동을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