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뷰어스=손예지 기자] 배우 김소연이 수상 소감 중 남편이자 동료 이상우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8 SBS 연기대상’에서다.
이날 시상식은 방송인 신동엽과 드라마 '여우각시별'의 주연 배우 이제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의 주연 배우 신혜선이 진행을 맡았으며, 생중계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크릿 마더'로 주말 및 일일극 우수연기상을 받은 김소연은 "처음 캐스팅 됐을 때 이렇게 멋진 배역이 나에게 주어지다니 하고 큰 환호를 질렀다. 이렇게 좋은 상까지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다"며 '시크릿 마더'에 대해 "착한 사람들의 집합체 같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KBS 시상식에서 엄청 어색해 하고 있을 텐데 '시크릿 마더' 하면서 응원 해준 이상우 씨 고맙다"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미스 마: 복수의 여신'으로 같은 부문 상을 받은 정웅인은 "아빠가 악역이든 아니든 방송 10분 전부터 광고 보면서 TV 앞에 앉아 있는 세 딸, 아빠 상 받았다"고 외쳐 박수 받았다. 그는 이어 "트로피 무게만큼 책임감이 더 무거워진다"며 "20~30대에 연기할 때는 촬영장에 가기 전에 대본 숙지 철저히 하고 캐릭터 분석도, 현장에서 PD 상대 배우와 상의도 많이 했는데 올해 SBS에서 두 작품을 하면서 진정성 있게 캐릭터에 접근했느냐 현장에서 시청자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느냐 자문하게 된다. 40대 중반이 넘어서면서 현장 스태프들이나 나보다 나이 많은 선배들이 없어 많은 배려를 받다 보니 그런 것 같다. 많이 부끄럽다. 이 상이 나에게는 그러한 모든 것을 상쇄시켜주리라 생각한다. 주어진 여건 하에 최선을 다해 연기 열정을 연소시킬 수 있는 2019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SBS 드라마는 울고 웃는 상황을 반복해 겪었다.
상반기 방영한 ‘리턴’이 자체 최고 시청률 17.4%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으나(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주연 배우 고현정이 주동민 PD와의 불화로 중도 하차를 선언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여름에는 신혜선과 양세종 주연작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가 신예 위주 캐스팅으로도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반전의 주인공이 됐지만, 촬영 스태프가 제작 기간 중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 충격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현재 SBS 최고 인기작으로 꼽히는 ‘황후의 품격’은 연속 20시간 이상 촬영한 사실이 알려지며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등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이런 가운데 SBS 연기대상의 유력한 후보로는 '황후의 품격' 장나라와 신성록, '키스 먼저 할까요?'의 주인공 감우성과 김선아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고려했을 때 '리턴' 역시 수상 가능성이 농후하나, 주인공 캐릭터를 고현정과 박진희가 나눠 연기한 모양새라 결과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018 SBS 연기대상’에서는 현재 인기리에 공연 중인 뮤지컬 ‘마틸다’와 드라마 ‘서른이지만’에서 사랑받은 신예 3인방 안효섭·조현식·이도현의 축하 무대를 예고해 기대치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