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남우정 기자] '기묘한 가족'이 온다.
10일 '기묘한 가족'이 2월14일 개봉을 확정 짓고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때리는 ‘좀비’와 골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 2종 모두 한눈에 들어오는 강렬한 색감과 정체를 알 수 없는 가족의 색다른 비주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코미디 영화의 등장을 알리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첫 번째 포스터는 붉은색 배경에 ‘#좀비많이나옴 #로맨스살짝추가 #액션꽤나있음 #많이웃김’이라는 카피로 장르조차 예측불가능한 참신함이 돋보인다. 마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명작 ‘최후의 만찬을 연상케하는 존재감 있는 구도 또한 충무로 대세 배우들의 특급 변신을 예고한다. 늘 아내 눈치 보느라 바쁜 우유부단한 주유소집 첫째 아들 ‘준걸’로 분한 정재영은 수더분한 옷차림과 천진난만한 웃음을 통해 <기묘한 가족>에서 보여줄 코믹 연기의 절정을 기대하게 만든다. ‘쫑비’의 정체를 처음으로 알아챈 주유소집 둘째 아들 ‘민걸’ 역의 김남길은 레드 와인을 치켜 올린 채 한껏 신이 난 모습을 보여주며 캐릭터가 가진 꿍꿍이와 역할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한편, 주유소집의 맏며느리 ‘남주’ 역을 맡은 엄지원은 남다른 카리스마로 가족들을 진두지휘하는 실세의 모습을 짐작케 한다. 여기에 주유소집 막내 딸 ‘해걸’ 역의 이수경과 말귀 알아듣는 신개념 좀비 ‘쫑비’ 역의 정가람의 다정한 모습은 둘 사이의 묘한 로맨스 라인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자극한다.
두 번째 포스터는 형형색색의 연무를 뚫고 나오는 좀비 떼가 금방이라도 누군가를 물 것처럼 위협적이지만, 좀비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듯 위풍당당하게 서있는 다섯 배우들의 모습과 대조되며 역대급 코믹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각자의 개성에 맞게 변화를 준 단체복을 맞춰입고 비장하게 정면을 응시하는 가족들 위로 번쩍이는 네온 사인 문구 ‘GRAND OPEN’을 통해 누구 한 명 평범하지 않은 ‘기묘한 가족’의 기상천외한 좀비 비즈니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