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드라맥스)
[뷰어스=손예지 기자] 김소혜에게 가슴 아픈 시련이 찾아왔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드라맥스, MBN 수목드라마 ’최고의 치킨’(극본 박찬영 조아영, 출 이승훈) 10회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박최고(박선호)와 서보아(김소혜)에게 예상치 못했던 시련이 닥쳤다.
이날 서보아는 그동안 자신을 도와 박최고의 장사를 방해한 절친 3인방 황민아(손민지), 오영호(전성환), 김규만(유문치)에 대한 미안함으로 그와의 연애 사실을 숨기기로 했다. 이에 어렵사리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남녀는 본격적인 비밀 연애를 시작, 아슬아슬한 로맨스에 시동을 걸었다.
두 사람은 나름대로 비밀을 유지했지만, 새어 나오는 핑크빛 기류는 감출 수 없었다. 치킨집에서 열심히 일하다가도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는가 하면 기대에 가득 찬 얼굴로 완벽한 첫 데이트 계획을 세우는 등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의 설렘을 한껏 뿜어내 시청자들의 심장을 간질였다.
그러나 박최고와 서보아의 행복한 때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동네 골목을 거닐다 마주친 오영호, 김규만 콤비로 인해 비밀연애가 들통났기 때문. 이 사실을 알게 된 황민아는 절친했던 친구의 거짓말에 크게 실망하고 결국 절교 선언까지 해 서보아를 실의에 빠트렸다.
여기에 유일한 가족인 친할아버지 서명동(동방우)의 죽음은 서보아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까지 충격케 했다. 행여나 크게 걱정할까 봐 그간 아픔을 드러내지 못했던 서명동이 모처럼 할 말이 있다며 손녀딸을 불렀으나, 그녀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 대목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잠시 의식을 찾은 할아버지에게 “나는 그것도 모르고 맨날 할아버지 속이나 썩이고”라며 후회하는 서보아의 모습은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치킨집의 위기 상황에 이어 친구와 가족을 잃으며 다시 한번 고비를 맞게 된 박최고와 서보아가 과연 몰아치는 시련을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2회만을 남겨둔 드라맥스, MBN 수목드라마 ‘최고의 치킨’은 오는 6일 오후 11시 11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