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피해자 "최민수 사실과 다른 이야기해, 2차 피해 크다"
(사진=MBC 방송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최민수 피해자가 최민수 측 주장에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그는 이미 불구속 기소가 된 사건에 대해 비난과 추측이 난무하면서 2차 피해까지 입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하고 나섰다.
최민수 피해자 측 입장은 8일 중앙일보를 통해 보도됐다. 최민수의 보복운전으로 피해를 입었다 주장하는 A씨 남편 B씨가 나서 "아내가 접촉사고를 낸 채 그냥 가려 했다거나 '연예인 생활을 못하게 해주겠다'는 등 심한 말을 했다며 최민수가 언론 인터뷰에서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한다. 이로 인해 피해자가 2차 피해를 받으며 고통 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최민수와 피해자 측은 사건이 알려진 후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남부지검은 특수협박, 특수재물손괴, 모욕 등 혐의로 최민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최민수는 지난해 9월 서울 여의도 한 도로에서 앞선 차량을 앞지른 뒤 급정거하는 보복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상대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B씨에 따르면 아내 A씨는 지난해 9월 17일 오후 1시쯤 여의도 공작아파트 인근 여의도로7길에서 최민수 차량에 앞서 주행 중이었다. 2차선 일방통행으로 차량들이 주정차 되어 있었던 상황. 당시 최민수는 A씨 차량이 차선을 걸친 채 주행하다가 깜빡이를 켜지 않고 끼어들었다고 주장한 바다.
그러나 최민수 피해자 측 입장은 다르다. B씨는 "자주 가서 익숙한 길이었고 주정차 된 차량을 피해 운전하며 서행해야 하는 곳이다. 점심시간이라 사람들도 나와있었다. 아내의 차 뒷부분과 최민수 차 앞부분의 접촉 자체가 없었고 최민수가 경적을 울린 적도 없다. 아내가 접촉사고를 낸 후 그냥 가려했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또 "최민수가 차를 들이받고 나와서 와이프 차량 창문에 손을 넣고 심한 욕설을 했다. 남자 동승자도 함께 있었는데 남자 둘이 차 밖에서 맴돌아 아내는 심한 공포감을 느꼈다. 막말 한 사실 자체가 없다. 오히려 최민수가 아내의 지인들도 거리에서 보고 있는 상황에서 심한 욕설을 해 모욕감을 느꼈고 '두 아이 엄마이니 심한 욕설은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사고 후 바로 경찰에 가서 차량을 제출하며 조사에 임했다. 이미 검찰로 넘어가 불구속 기소된 사건인데 이제 와 뺑소니·막말에 관한 기사들이 나오고 악성 댓글이 달려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최민수의 소속사 측은 "최민수의 차량 블랙박스는 잭이 빠져 있어 녹화가 안 된 상황이었고 A씨가 당시 '블랙박스에 녹화되고 있다'고 말했던 만큼 A씨의 블랙박스 제출을 계속 요구했었다"면서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사건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으며 재판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다.
최민수 피해자 측 인터뷰까지 나오면서 양측 입장차는 팽팽한 상황. 한편 최민수와 아내 강주은은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최민수 보복운전 논란이 일면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