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닷 부모 합의, 법률 대리인이 서류 제출하며 알려져
(사진=MBC 방송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마이크로닷 부모가 피해자들과 일부 합의한 사실이 확인됐다.
마이크로닷 부모 합의와 관련, 충북 제천경찰서는 13일,이들의 법률 대리인이 일부 피해자와 합의를 본 서류를 제출했음을 밝혔다.
마닷 부모가 일부 합의는 했지만 이들의 정확한 귀국 날짜와 수사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며 수사 장기화를 예고했다.
마닷 부모의 합의 시도는 일찌감치 알려진 바다. 지난달 15일, 뉴스1은 마닷 부모인 신씨 부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A씨의 말을 인용, 이들이 합의 시도를 했다고 전한 바다.
당시 A씨는 "마닷의 친척이 (피해자 중) 나이 많고, 피해 액수가 적은 사람과 원금 일부에 대해서만 변제를 조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해가 큰 사람과는 접촉도 안 한다. 나도 연락을 받지 못했다. 한 사람은 (이미) 합의했다고 들었다"고 말해 파장을 키운 바다.
특히 마닷 부모가 합의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최근 국내 전화번호를 도용해 피해자와 접촉을 시도한 정황도 포착돼 논란을 빚었다. 매체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지난 11일 마닷 부모인 신씨의 전화를 받았다. A씨에 따르면 신씨는 "잘못했다. 자식들을 위해 합의해달라"며 합의를 시도했다는 것. 신씨는 경기도 지역번호 031로 시작하는 번호로 A씨에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또 다른 피해자 B씨에게 걸린 전화는 부산 지역번호였다. B씨는 지난 9일 부산광역시 지역번호 051로 시작하는 신씨의 전화를 받았다고 알렸다. 신씨는 B씨에게도 "아이들은 죄가 없지 않냐"고 말하며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마닷 부모 번호도용이 드러났다. 피해자들이 국제전화를 피하자, 국내번호를 통해 전화를 건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마닷 부모의 번호도용으로 애꿎은 이들이 피해를 입었다. A씨에게 걸려왔다는 031 번호의 주인은 경기도의 한 기업체로 이 업체는 지난 11일 피해자들로부터 '마이크로닷 부모가 어떻게 이 번호를 쓰는지, 그들과 관련성이 있는지' 등을 묻는 전화로 고충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