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뷰어스=윤슬 기자] 주택 매매 둔화에 시장이 얼음판이다. 주택 매매 둔화에 대한 이유,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여러 말이 오가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과 여론은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택 매매 둔화에 주거지를 위한 용도의 개인 대출도 전년대비 현저히 줄어들었다.
우선 주택 매매 둔화에 부동산 업자들은 울상이다. 지난해 12월 서울의 주택 매매 건수는 1년 전의 1/4 수준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주택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핫플레이스에 위치한 공인중개업소 말고는 몇달 째 손가락만 빨고 있다"면서 "주택 매매 시장이 냉각기라 업계 내 매출도 크게 줄었다"고 탄식했다. 또다른 관계자 역시 "문제는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고 나선 과열 지구는 여전히 핫하다는 데 있다. 돈 많은 사람들은 그냥 와서 현금 내고 집을 산다고 하더라. 살 집이 필요한 사람들은 전세만 구하는데 부익부 빈익빈만 가속화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주택 매매 둔화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양분되고 있다. 주택 매매 둔화로 집값이 떨어지고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낙관, 반대로 대출을 안해주니 집을 못 사는 것이라면서 불만을 토로하는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우선 주택 매매 둔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은 투기를 못하도록 옥죄어야 한다는가 하면 정부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실제 전문가들은 거래 절벽 속에 한두 건의 급매물 가격이 시세를 끌어내릴 거란 매수자들의 기대감이 높다고 진단한다.
반대로 거래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소수의 '급매'가 전체 시장을 대변하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는 이들도 적지 않다. 주택 매매 둔화에 서민들만 죽어난다면서 "팔고싶어도 못팔고 사고싶어도 못사는 판국이다" "부자는 잡을수 없다는걸 모르는 건가"라는 등 현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내는 이들도 있다. 일부 전문가 역시 세금 부담을 견디지 못한 '급매물'이 나오겠지만, 전반적인 집값 급락으로 이어지진 않을 거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