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굿네이버스 제공)
[뷰어스=곽민구 기자] ‘8살 윤수의 일기장은 늘 속상한 것 투성이입니다.’
NGO 단체 굿네이버스(양진옥 회장)가 2019년 새롭게 펼치고 있는 국내 교육지원 캠페인의 문구다. 8살 윤수는 나만 모르는 수학 시험이 오지 않길 바라고, 태권도 학원을 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환경에 놓여 있다. 또 홀로 줄넘기 연습을 하며 눈물을 삼키는 아이다.
참 다행스럽게도 8살 윤수는 굿네이버스가 만들어 낸 가상의 인물이다. 동시에 윤수와 같은 아이들은 너무나 많다.
통계청 2017년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월소득 100만원 이하 가정의 월평균 교육비는 4만5천원이며, 통계청 2017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월소득이 200만원 이하인 가구의 56.9%는 사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82%가 평균 수준 이하의 사교육을 받고 있다. 통계청 2015년 가족 실태조사를 보면 초등학생 3명 중 1명이 생계로 인해 방과 후 홀로 방치된 ‘나홀로 아동’이다. 특히 한부모 가정의 경우 무려 63.7%가 홀로 방치돼 있다.
(사진=굿네이버스 제공)
동등한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없는 아이들. 학업을 돌봐주는 사람도 없이 홀로 방치된 아이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자신감을 잃고 학습력이 뒤처지게 되며, 배우고 싶은 것들을 배우지 못하면서 미리 포기하는 법을 먼저 배우게 된다.
굿네이버스는 이런 아이들을 위해 ‘속상한 하루’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운 가정에서 포기하는 것을 먼저 배운 아이들에게 동등한 배움의 출발선을 지원한다면 그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과 기대로 만들어졌다.
월 2만원 정기후원. 굿네이버스는 후원금을 통해 미래를 꿈꾸는 저소득 가정 아이들의 교육비 및 특기 지원, 1:1 멘토링 등을 국내 52개 지부, 111개 사업장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굿네이버스 제공)
굿네이버스는 1991년 한국에서 설립되어 굶주림 없는 세상, 더불어 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문사회복지사업과 국제 개발 협력 사업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는 국제구호개발 NGO다.
8명의 창립멤버와 128명의 정회원으로 시작한 굿네이버스는 현재 국내 52개 지부, 해외 38개국에서 세상을 위한 좋은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1992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구호개발사업을 확장해 나가며 지역개발사업에 매진해 온 결과, 창립 5년 만인 1996년 UN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NGO 최상위 지위인 포괄적협의지위를 획득하며 글로벌 NGO로서의 위상과 지위를 갖추었다.
2011년에는 국내 NGO 최초로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공식 파트너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UN 기구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제사회에서 민간외교의 역할을 주도해나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NGO로서 좋은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