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사진=이현지 기자)
[뷰어스=한수진 기자]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변호인이 두 사람의 현재 상태에 대해 밝혔다.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6단독(김용찬 부장판사)에서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 군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문영일 PD와 김창환 회장, 미디어라인 이정현 대표에 대한 1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김창환 회장은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부인했고, 문영일 PD는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했다.
재판 후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변호를 맡은 정지석 변호사는 두 형제의 현 상황에 대해 밝혔다. 정 변호사는 “두 형제의 건강 상태가 많이 나아졌다. 특히 정신적으로 어려움이 컸던 동생 이승현 군은 회사에 안 나가면서부터 상당히 밝아졌다. 이석철은 이번에 사이버대학교에 진학을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정 변호사는 두 사람의 연예계 복귀 계획에 대해선 “사건이 마무리 되는 걸 기다릴 것도 없이 계약이 해지된 걸로 보고 있다. 연예계 복귀귀 문제는 길게 보고 있다. 일단 이승현 군은 아직 치료가 급한 상태라 학교생활에 집중하고 있다. 이석철 군은 이제 성인이기도 하고 여러 군데서 제안도 많이 들어와 복귀는 아니지만 연습이나 활동은 곧 재개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다른 더이스트라이트 멤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변호사는 “정사강, 이은성은 ‘(이석철)아버지가 골프채로 때렸다’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가 있어서 명예훼손으로 같이 고소했다. 김준욱 군은 현재 연예계 자체에 관심이 없다면서 우리 사건에도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창환 회장은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부인했고, 문영일 PD는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정 변호사는 “문영일이 수사 과정에서 자백을 했었기 때문에 혐의를 인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창환 회장의 혐의 부인도 마찬가지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입증할 증거가 있냐고 묻자 정 변호사는 “김 회장이 공소사실에 부동의한 이유는 증인 심문 때 반대 심문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도 예상되는 반대 심문을 확인해서 추가적으로 증거를 마련해서 검찰에 제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문영일 PD는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김창환 회장은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미디어라인도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2차 공판은 오는 4월 19일 진행된다.
한편 미디어라인 측은 지난 1월 이석철과 그의 아버지를 특수절도 혐의로 고소했고, 이석철 측도 김창환 회장 등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더이스트라이트도 해당 사건으로 멤버 전원 미디어라인과 전속계약을 해지하며 해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