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짠내투어(사진=tvn)
[뷰어스=나하나 기자] 이번엔 정준영까지다. 그야말로 ‘짠내투어’의 저주다.
‘짠내투어’가 결국 원년 멤버였던 정준영을 하차하기로 결심했다. 11일 정준영의 불법 촬영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결정이다. 향후 방송에서도 모두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한 셈이다.
정준영까지 하차하면서 ‘짠내투어’는 타격을 입게 생겼다. ‘짠내투어’는 정준영, 박나래, 김생민, 박명수가 원년 멤버로 파일럿 프로그램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김생민이 ‘미투’ 논란 이후 하차했고 박나래는 최근 새로운 프로그램과 도전을 위해서 지난 방송을 끝으로 떠났다. 여기에 정준영까지 민폐 하차로 원년 멤버는 박명수만 남았다.
무엇보다 ‘짠내투어’의 출연자들의 연이은 악재가 눈길을 끈다. 우선 김생민 문제가 불거졌다. 김생민이 10여년 전에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김생민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던 상황이었다. 김생민은 과거 행실을 사고하고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짠내투어’도 그 중 하나였다.
특히 ‘짠내투어’는 연예계 대표 짠돌이인 김생민의 콘셉트를 그대로 차용한 프로그램이었다. 극과 극 여행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중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이로 인해 ‘짠내투어’은 게스트 출연으로 이어가다가 문세윤, 허경환을 뒤늦게 합류시켰다.
게스트로 출연한 이들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짠내투어’ 초반에 출연했던 마이크로닷은 타고난 먹성을 자랑하며 멤버들과도 잘 융합됐던 게스트였다. 하지만 이후 마이크로닷은 부모님의 채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빚투’ 논란에 휘말렸다.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상태다.
현재 버닝썬 게이트 중심에 선 승리 역시 ‘짠내투어’에 출연한 적이 있다. 중국 샤먼 편에 출연했던 승리는 ‘승츠비’ 캐릭터를 넘나들며 가이드로 참여한 바 있다. 하지만 승리는 ‘짠내투어’ 출연 당시에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여자 게스트에게 맘에 드는 남자에게 술을 따라달라는 주문을 했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성희롱을 정당화 할 우려가 있다며 ‘짠내투어’에게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제 정준영까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나래까지 하차해 새로운 시도를 할 시기에 닥친 암초다. ‘짠내투어’가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