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남우정 기자] 승리, 정준영 여파가 왕대륙에게까지 미쳤다.
21일 영화 ‘장난스런 키스’ 수입 배급사인 오드(AUD)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22일 오후 예정됐던 영화 주인공 왕대륙과 프랭키 첸 감독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내부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영화 ‘장난스런 키스’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왕대륙과 프랭키 첸 감독은 3박4일 일정을 통해서 한국 팬들과 만날 계획이었다.
오드 측은 본지에 “영화를 위한 자리인데 작품에 대한 이야기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오후 늦게까지 신중하게 회의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며 “앞서 소속사에서 밝혔던 입장 그대로인 상황이다. 기자간담회 이외의 내한 일정은 모두 소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왕대륙은 최근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승리, 정준영 스캔들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평소 승리, 정준영과 친분이 있었던 탓에 몇몇 중국 매체들은 왕대륙이 이들과 연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왕대륙의 소속사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왕대륙과 관련한 악성 유언비어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 이는 왕대륙 이미지와 명예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왕대륙과 한국 연예인 승리의 사건과 관계가 없다. 모든 루머 유포자들은 즉시 왕대륙에 대한 허위 사실 배포를 멈추고 삭제할 것을 부탁드린다. 이행되지 않을 시 권익 보호를 위해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히기까지 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일찌감치 내한 일정이 잡아 놨던 왕대륙과 ‘장난스런 키스’ 측에선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현재 승리와 정준영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작품이 아닌 일로 화제가 될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한편 왕대륙은 영화 ‘나의 소녀시대’를 통해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나의 소녀시대’가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을 거두면서 왕대륙은 내한해 한국 팬들과 만나기도 했다.
왕대륙이 출연하는 영화 ‘장난스런 키스’는 A반 남신 장즈수(왕대륙)와 처음 본 순간 키스한 F반 위안샹친(임윤)의 짝사랑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나의 소녀시대’ 프랭키 첸 감독과 왕대륙이 재회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