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뷰어스=추승현 기자] 그룹 펜타곤이 자신의 이야기를 꾹꾹 눌러담은, 일기장 같은 음악으로 돌아왔다.  펜타곤(진호, 후이, 홍석, 신원, 여원, 옌안, 유토, 키노, 우석)이 6개월 만에 미니앨범 8집  ‘지니어스(Genie:us)’로 컴백했다. 이번에는 6개 트랙 모두 자신들의 이야기로 가득 채웠다. 마치 그동안 일련의 일들을 겪으며 했던 생각들, 멤버들끼리 다짐하는 것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담겨있다. ‘자체 제작돌’이라는 수식어로 데뷔 앨범부터 차츰 앨범 작업에 참여하더니 ‘지니어스’에는 전 멤버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앨범이 ‘자체 제작돌’의 완성형이라고 칭할 수 있을 만큼 멤버들의 참여도가 제일 높다. 앨범을 들여다보면 멤버들이 직접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 여실히 느껴질 정도다. 먼저 타이틀 곡 ‘신토불이’는 펜타곤을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던 ‘빛나리’를 만든 후이가 이번에도 작사, 작곡을 책임져 눈길을 끈다. ‘신토불이’는 ‘신나는 토요일 불타는 이 밤’의 줄임말로, 일주일간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모두 불태우는 토요일의 파티를 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퓨처 하우스 장르의 댄스곡으로 강렬한 비트가 흥을 돋운다. 특히 ‘다들 어렵다 해 / 쉽다면 게임이지 / 최고가 못돼 / 괜찮아 너답게 해’라는 구절은 펜타곤이 자신들에게 하는 이야기이자, 청자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처럼 들린다. 힙합 유닛(후이, 유토, 키노, 우석)과 발라드 유닛(진호, 홍석, 신원, 여원, 옌안)이 각각 참여한 ‘로스트 파라다이스(Lost Paradise)’와 ‘그 순간 그때까지’는 ‘희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확연히 다른 스타일의 곡이지만 두 곡 모두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펜타곤이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다짐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로 다가온다. 펜타곤(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랩 힙합 장르인 ‘에일리언’에서는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포부를 드러낸다. 제목처럼 펜타곤은 가요계에서 자신들만의 특색이 있는 존재가 되겠다는 이야기를 위트 있게 풀어냈다. 또 펜타곤은 팬클럽 유니버스에게도 러브레터 같은 곡을 남겼다. 얼터네이티브 록 장르의 ‘봄눈’은 지난해 봄 ‘빛나리’로 역주행의 신화를 쓴 펜타곤이 유니버스에게 1년이 지난 지금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 트랙인 ‘라운드(Round) 1’은 이 앨범의 화룡점정이다. 전 멤버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진짜 대화하는 듯한 상황을 연출했다. 멤버들이 서로를 디스를 하는 콘셉트를 유쾌하고 재치 있게 표현했다. 영화의 쿠키영상처럼 보너스 트랙으로 담겼지만, 멤버들이 편안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낼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펜타곤은 “앨범 준비를 하면서 펜타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보자고 했었다. 스토리라인이 있는 하나의 토픽으로 만들어봤다”고 작업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펜타곤이 의도한 것처럼 이번 앨범 '지니어스'는 펜타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전달한다. 뮤지션이란 음악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는 화자가 아닌가. 펜타곤은 이번 앨범으로 ‘자체 제작돌’의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뮤지션이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이 앨범 어때] 펜타곤, 음악으로 이야기할 줄 아는 '뮤지션'

추승현 기자 승인 2019.03.28 00:35 | 최종 수정 2138.06.22 00:00 의견 0
펜타곤(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펜타곤(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뷰어스=추승현 기자] 그룹 펜타곤이 자신의 이야기를 꾹꾹 눌러담은, 일기장 같은 음악으로 돌아왔다. 

펜타곤(진호, 후이, 홍석, 신원, 여원, 옌안, 유토, 키노, 우석)이 6개월 만에 미니앨범 8집  ‘지니어스(Genie:us)’로 컴백했다. 이번에는 6개 트랙 모두 자신들의 이야기로 가득 채웠다. 마치 그동안 일련의 일들을 겪으며 했던 생각들, 멤버들끼리 다짐하는 것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담겨있다.

‘자체 제작돌’이라는 수식어로 데뷔 앨범부터 차츰 앨범 작업에 참여하더니 ‘지니어스’에는 전 멤버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앨범이 ‘자체 제작돌’의 완성형이라고 칭할 수 있을 만큼 멤버들의 참여도가 제일 높다. 앨범을 들여다보면 멤버들이 직접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 여실히 느껴질 정도다.

먼저 타이틀 곡 ‘신토불이’는 펜타곤을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던 ‘빛나리’를 만든 후이가 이번에도 작사, 작곡을 책임져 눈길을 끈다. ‘신토불이’는 ‘신나는 토요일 불타는 이 밤’의 줄임말로, 일주일간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모두 불태우는 토요일의 파티를 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퓨처 하우스 장르의 댄스곡으로 강렬한 비트가 흥을 돋운다. 특히 ‘다들 어렵다 해 / 쉽다면 게임이지 / 최고가 못돼 / 괜찮아 너답게 해’라는 구절은 펜타곤이 자신들에게 하는 이야기이자, 청자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처럼 들린다.

힙합 유닛(후이, 유토, 키노, 우석)과 발라드 유닛(진호, 홍석, 신원, 여원, 옌안)이 각각 참여한 ‘로스트 파라다이스(Lost Paradise)’와 ‘그 순간 그때까지’는 ‘희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확연히 다른 스타일의 곡이지만 두 곡 모두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펜타곤이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다짐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로 다가온다.

펜타곤(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펜타곤(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랩 힙합 장르인 ‘에일리언’에서는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포부를 드러낸다. 제목처럼 펜타곤은 가요계에서 자신들만의 특색이 있는 존재가 되겠다는 이야기를 위트 있게 풀어냈다. 또 펜타곤은 팬클럽 유니버스에게도 러브레터 같은 곡을 남겼다. 얼터네이티브 록 장르의 ‘봄눈’은 지난해 봄 ‘빛나리’로 역주행의 신화를 쓴 펜타곤이 유니버스에게 1년이 지난 지금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 트랙인 ‘라운드(Round) 1’은 이 앨범의 화룡점정이다. 전 멤버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진짜 대화하는 듯한 상황을 연출했다. 멤버들이 서로를 디스를 하는 콘셉트를 유쾌하고 재치 있게 표현했다. 영화의 쿠키영상처럼 보너스 트랙으로 담겼지만, 멤버들이 편안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낼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펜타곤은 “앨범 준비를 하면서 펜타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보자고 했었다. 스토리라인이 있는 하나의 토픽으로 만들어봤다”고 작업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펜타곤이 의도한 것처럼 이번 앨범 '지니어스'는 펜타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전달한다. 뮤지션이란 음악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는 화자가 아닌가. 펜타곤은 이번 앨범으로 ‘자체 제작돌’의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뮤지션이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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