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문식 박인환 (사진=TV조선 캡처)
-윤문식, 폐암 투병 회상
[뷰어스=윤슬 기자] 배우 윤문식이 폐암 투병 당시 연기에 대한 열정을 회상했다. .
27일 방송한는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이런 싸가지’라는 유행어로 이름을 알린 배우 윤문식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펼쳐졌다.
‘30년 외길인생!’이라고 외치며 5000회가 넘는 공연으로 ‘마당놀이계의 전설’이 된 배우 윤문식은 1년 전 오진으로 ‘폐암 3기’ 진단을 받았다. 재검을 통해 ‘1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은 그는 죽음을 턱 앞에 둔 상태에서도 연기 열정을 불살랐다.
방송에서 윤문식은 “평소 겨울만 되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기침을 달고 살았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던 중 폐암이 발견됐다. ‘폐암 3기’ 진단을 받고 나오는데 덜컥, 일찍 혼자가 될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에 “자네 미안하네”라는 말이 나오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 후에도 윤문식은 “무대가 먼저였다. 예정된 공연은 하고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모든 치료를 거부한 채 무대를 지키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천생 배우임을 드러내고, 아내는 그에게 마지막 소원이라며 재검을 간곡하게 부탁했다. 재검 결과는 ‘폐암 1기’. 예전 결핵의 흔적이 오진의 원인이었던 것. 윤문식 부부에게는 지옥에서 탈출한 듯 기뻤던 순간이었다. 윤문식의 아내는 “남편을 위해서 더욱 건강해지고 싶었다”고 말하고, 윤문식은 “혼자가 아닌 삶에 의무감이 들었다”고 말하며 부부는 큰 시련 뒤 알게 된 삶의 의미를 전하기도 했다.
건강을 되찾은 윤문식은 “일주일에 5번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3개월마다 병원에서 정기 검진을 받고 있다”고 말하며 “사실 매 순간이 심판대 같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윤문식은 중앙대 연영과 동기이자 일명 ‘촌놈 3인방’ 친구들을 만난다. 학교에선 전설로 통한다는 ‘윤문식-박인환-최주봉’ 3인방은 서로의 웃지 못 할 첫인상을 이야기하고 50년 세월 동안 우정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밀도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