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테나 뮤직 제공)
[뷰어스=이채윤 기자] 가수 정승환이 한층 성장했다. 색다른 도전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감성 발라드로 돌아왔다.
정승환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미니 2집 ‘안녕, 나의 우주’ 쇼케이스를 열었다.
작년 2월 첫 정규앨범 ‘그리고 봄’ 이후로 1년 2개월 만에 돌아온 정승환은 “그동안 단독 콘서트로 많이 인사를 드렸다. 또 MBC 라디오 ‘음악의 숲’이라는 심야 라디오 DJ를 맡아서 매일 DJ로서 인사를 드리다가 이렇게 새 앨범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음원 발표를 앞둔 소감에 대해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데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주고 나 또한 많이 고생했다”며 “사실 음원 공개가 몇 시간 안 남았는데 실감이 잘 안 나고 그 시간이 다가와야 떨릴 거 같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승환의 자작곡까지 총 7곡이 수록된 '안녕, 나의 우주'는 설렘 가득한 만남에서 애틋한 이별까지의 다양한 감정선을 녹여냈다. 정승환은 “이번 앨범은 기존에 해왔던 음악도 물론 들어있지만 음악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했다. 아마 제 음악을 쭉 들어보셨던 분들은 ‘정승환이 이런 음악도 할 수 있구나’ 하실 거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우주선'은 모느트리 황현이 작곡하고, 유희열이 작사한 발라드곡이다. ‘그대’를 찾아가는 여정을 우주선에 빗대어 노래했다. 화려한 오케스트라 선율과 정승환의 애절한 보컬이 조화를 이룬다.
(사진=안테나 뮤직 제공)
정승환은 “‘우주선’이라는 노래는 제목만 보면 발라드 곡으로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확실히 내가 지금까지 들려 들렸던 처절하고 슬픈 감정이 드러났던 곡보다는 좀 색다른 발라드다. ‘안녕, 나의 우주’가 나의 세계를 표현하는 음악인데 내 세계에 들어왔던 특별한 존재를 찾아서 헤매는 여정을 담은 곡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희열이 ‘안녕, 나의 우주’ 수록곡 중 ‘우주선’을 가장 마음에 들어했다고. 정승환은 “유독 애착을 많이 가지신 곡이다. 내가 원래 부르던 음악들과는 다른 곡이었는데 내 모습이 자연스럽고 괜찮은 거 같다고 말씀하시면서 좋아하셨다. 그리고 녹음하면서도 보컬 지도를 많이 해주셨다"며 "곡을 쓰시는 작곡가다 보니까 디테일한 부분을 많이 짚어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동안 정승환은 탁월한 감성과 호소력 짙은 보컬로 독보적인 ‘발라드 세손’ 수식어를 얻었다. 그는 "'발라드의 세손'이라는 수식어가 귀여울 수 있는데 단어가 주는 무게가 있더라. 이번 활동에서는 좀 귀여운 수식어를 해주시면 어떨까 싶다"며" 간혹 공연장이나 방송을 통해서 추을 선보일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발라돌'이라고 붙여주시더라. 그런 귀여운 수식어가 어떨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정승환은 "내가 전해드리고 싶었던 이야기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좋은 활동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안녕, 나의 우주'는 18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