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미아 파밀리아’가 5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았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프레스콜이 열려 하이라이트 시연에 이어 장우성 연출과 출연배우 이승현, 김도빈, 권용국, 유성재, 조풍래, 안창용, 허규, 박영수, 박규원이 자리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미아 파밀리아’는 지난 2013년 초연된 작품이다. 두 개의 극중극이 번갈아 배치되는 신선한 형식과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기에, 작품 특유의 개그 코드와 작품 색이 과연 관객에게 통할 수 있을지 연출 뿐 아니라 배우들 역시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날 장우성 연출은 ”쉽고 명확하게,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게 연출 방향을 잡았다“라고 작품의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이어 ”두 개의 극중 극이 빠르게 진행되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 신경 썼다“라며 ”시대의 흐름에 맞게 혐오적인 표현이나 차별적인 대사나 가사도 수정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남자 배우가 여성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여성이 대상화, 희화화, 유형화되지 않게 신경썼다“라고 덧붙였다.   허규는 ”작품 특유의 병맛 코드가 있는데 관객들이 이를 받아들여 줄지 고민이었다. 막상 무대가 오르고 나니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 기분이 좋다“라며 ”아내 신동미도 작품을 벌써 세 번이나 봤다. 작품의 분위기, 비주얼 모두 좋아하더라“라고 말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미아 파밀리아’는 1930년대 뉴욕의 바 ‘아폴로니아’의 마지막 공연을 앞둔 두 명의 보드빌 배우 리차드(이승현, 김도빈, 권용국)와 오스카(유성재, 조풍래, 안창용), 그리고 그들 앞에 나타난 마피아 스티비(허규, 박영수, 박규원), 세 인물의 좌충우돌이 담긴다. 단 세 배우가 무대에 등장하지만 화려한 안무와 중독성 강한 넘버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것이 작품의 매력.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시연에서도 배우들은 어떤 조합으로 마주해도 흐트러짐 없는 합을 선보였다. 유성재는 ”‘미아 파밀리아’ 배우들은 다 개성 있고 착한 성품을 지녔다. 다른 작품 못지않게 서로 뒤에서 뭉쳐서 작품 얘기도 많이 하고, 조언도 주고받는 등 서로에게 배우고 있다. 기억에 많이 남을 거 같다“라고 합의 비결을 털어놓았다. 특히 하이라이트 시연 만으로도 배우들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며 작품에 임했는지 느껴질 정도였다. 이에 김도빈은 ”연출이 탭댄스를 정말 잘 춘다. 작품에서 탭댄스를 춰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좀 못하면 넘어가고 그래야 하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알려주더라“라며 ”안무와 넘버 모두 소화하기 정말 쉽지 않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극 중 탭댄스 소리 역시 연출의 작품이라고. 박영수 역시 ”스티비는 탭댄스를 추지 않지만 골반 댄스 등 정말 쉽지 않은 안무가 많다.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8월 11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된다.

[현장에서] 5년 만에 다시 오른 ‘미아 파밀리아’, 관객 사로잡을까

김진선 기자 승인 2019.06.04 17:11 | 최종 수정 2138.11.07 00:00 의견 0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가 5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았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프레스콜이 열려 하이라이트 시연에 이어 장우성 연출과 출연배우 이승현, 김도빈, 권용국, 유성재, 조풍래, 안창용, 허규, 박영수, 박규원이 자리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미아 파밀리아’는 지난 2013년 초연된 작품이다. 두 개의 극중극이 번갈아 배치되는 신선한 형식과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기에, 작품 특유의 개그 코드와 작품 색이 과연 관객에게 통할 수 있을지 연출 뿐 아니라 배우들 역시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날 장우성 연출은 ”쉽고 명확하게,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게 연출 방향을 잡았다“라고 작품의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이어 ”두 개의 극중 극이 빠르게 진행되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 신경 썼다“라며 ”시대의 흐름에 맞게 혐오적인 표현이나 차별적인 대사나 가사도 수정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남자 배우가 여성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여성이 대상화, 희화화, 유형화되지 않게 신경썼다“라고 덧붙였다.

 

허규는 ”작품 특유의 병맛 코드가 있는데 관객들이 이를 받아들여 줄지 고민이었다. 막상 무대가 오르고 나니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 기분이 좋다“라며 ”아내 신동미도 작품을 벌써 세 번이나 봤다. 작품의 분위기, 비주얼 모두 좋아하더라“라고 말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미아 파밀리아’는 1930년대 뉴욕의 바 ‘아폴로니아’의 마지막 공연을 앞둔 두 명의 보드빌 배우 리차드(이승현, 김도빈, 권용국)와 오스카(유성재, 조풍래, 안창용), 그리고 그들 앞에 나타난 마피아 스티비(허규, 박영수, 박규원), 세 인물의 좌충우돌이 담긴다. 단 세 배우가 무대에 등장하지만 화려한 안무와 중독성 강한 넘버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것이 작품의 매력.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시연에서도 배우들은 어떤 조합으로 마주해도 흐트러짐 없는 합을 선보였다.

유성재는 ”‘미아 파밀리아’ 배우들은 다 개성 있고 착한 성품을 지녔다. 다른 작품 못지않게 서로 뒤에서 뭉쳐서 작품 얘기도 많이 하고, 조언도 주고받는 등 서로에게 배우고 있다. 기억에 많이 남을 거 같다“라고 합의 비결을 털어놓았다.

특히 하이라이트 시연 만으로도 배우들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며 작품에 임했는지 느껴질 정도였다.

이에 김도빈은 ”연출이 탭댄스를 정말 잘 춘다. 작품에서 탭댄스를 춰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좀 못하면 넘어가고 그래야 하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알려주더라“라며 ”안무와 넘버 모두 소화하기 정말 쉽지 않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극 중 탭댄스 소리 역시 연출의 작품이라고.

박영수 역시 ”스티비는 탭댄스를 추지 않지만 골반 댄스 등 정말 쉽지 않은 안무가 많다.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8월 11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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