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하나 SNS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첫 공판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다.
황하나는 5일 오전 수원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그의 변호인은 재판에 참석해 “공소사실에 대해서 상당부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연인이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에 대해서는 “박유천과 메신저 대화내용을 확인해보겠다. 대화 내용을 확인 한 뒤에 혐의에 대해 자백하는 부분과 부인하는 부분에 대한 입장을 내겠다”고 설명했다.
황하나는 재판 과정에서 검사가 공소사실을 읽어내려가자 방청석의 가족들을 보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황하나는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클로나제팜 등 성분이 있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의사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황하나의 다음 재판은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