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이하이는 2012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를 통해 데뷔했다. 방송 출연 당시 독특한 음색으로 이목을 사로잡은 그는 그해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가수로 컴백했다. 이후 4개월 만에 골든디스크 신인상, 서울가요대상 신인상을 받으며 놀라운 저력을 뽐냈다. 그 당시 이하이의 나이는 불과 17세였다.
어느덧 7년이 흐르고 이하이는 24살이 됐다. 숙녀의 모습이 물씬 풍기는 그였다. 그는 “처음에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데뷔했기 때문에 이미지가 하나로 가면 어떡하나, 어린 소녀로만 보면 어떡하나 했는데 오히려 그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성장한 과정을 다 봐주셨기 때문에 거기서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거 같더라”고 어린 시절에 데뷔했던 부담감을 털어놨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 이하이의 목소리는 듣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3년 전 발매한 ‘한숨’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하이는 “사실 그때 너무 힘들어서 그 노래를 통해 위로를 받았다. 그리고 그 노래를 부르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면서 힐링이 됐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보다 더 여유롭게 부를 수 있을 거 같다. 그때는 내 스스로가 힐링이 되기 위해 불렀다면, 지금은 많은 분들이 힐링 받을 수 있게 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이후 본인 목소리의 장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하이는 “화려한 보컬 테크닉을 가지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계속 듣고 싶은 목소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시간이 흐른 만큼 이하이에게는 여유가 묻어났다. 경험을 통해 깨달은 여유였다. 그는 “사실 조급하게 마음을 가져보기도 했지만 스스로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더라.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고 침착하게 여유를 갖자고 생각하면서 그때부터 이렇게 된 거 같다. 2집 앨범 준비하면서 그렇게 바뀐 거 같다. 2집을 내기 전에도 공백기가 길었는데 그때 힘들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지나고 나니까 굳이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는 걸 느끼면서 이제는 그러지 않는 거 같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번 앨범을 통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하이는 “어릴 때부터 봐서 어린 모습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 앨범을 통해서 ‘잘 자랐다’고 생각해주시면 개인적으로는 성공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너무 오래 쉬어서 공연을 통해 팬 분들과 만나고 싶다. 또 방송 활동도 기회가 되면 열심히 할 생각이 있다. 또 펑키한 노래에 도전해보고 싶다. 또 힙합도 좋아하는데 그런 장르도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