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가수에게 3년의 공백기는 두려움의 시간이다. 짧게는 한 달 만에 컴백하는 등 변화의 흐름이 빠른 가요계에서 대중에게 잊히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하이는 조급해하지 않았다. 오히려 긴 시간 동안 여유를 갖고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성장해 돌아왔다. 이하이는 컴백 소감에 대해 “아무래도 3년 만에 나온 거라 긴장도 되지만 무엇보다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말하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오랜 공백이 있던 이유는 단순했다. 좋은 타이틀 곡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하이는 “녹음은 계속 했는데 기억에 남는 곡이 없어서 이렇게 오래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 3년은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 “‘K팝스타’ 오디션을 통해 빨리 데뷔한 탓에 부족한 부분을 메꿀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이다.  지난 달 30일 발매된 이하이의 새 미니앨범 ‘24℃’는 스물 넷이 겪는 사랑의 온도와 다양한 감성을 담았다. 사랑의 다채로운 감정을 알앤비(R&B),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로 표현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하이는 “공백기 동안 여러 가지가 자연스럽게 발전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 곡을 쓰고 싶은 욕심도 있어서 공부를 했다. 여러 가지로 내가 할 수 있는 걸 담고 싶었다”며 “내가 할 줄 아는 장르도 다양해 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누구 없소(NO ONE)’다. 한영애의 ‘누구 없소’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곡이다. 하지만 이 곡을 타이틀로 선정하기까지 고민이 있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이하이는 “강렬한 트랙이라 내가 했을 때 잘 어울릴까 고민 했는데 가사를 들으니 ‘누구없소’라는 가사 임팩트가 크더라. 거기에 멜로디가 붙으니까 나랑 잘 어울려서 오랫동안 작업했던 곡보다 빠르게 타이틀로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익숙한 멜로디고 한영애 선생님 목소리가 주는 힘이 다른 가수들과 다르다고 생각해서 이 곡을 할 때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다른 느낌으로 가사에 잘 섞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24℃’라는 앨범명에도 남다른 뜻이 있었다. 올해 스물 네 살인 이하이는 본인 나이가 애매한 나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뭔가 특별하지 않고 애매한 숫자인 거 같다. 이 시기에 앨범을 내면 내가 포지션이 애매한 게 아닌지 생각했는데 그 애매함이 나한테 맞다고 생각했다. 과하게 억지로 표현하거나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시도하는 것보다 내 모습을 보여드리자 해서 24℃’라는 앨범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또 사랑의 다채로운 감정을 담은 만큼 이하이는 어른으로 성장했다. 그는 “확실히 예전보다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됐다. 어릴 때 사랑 노래를 받았을 때는 그 느낌을 표현하지 못했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작은 경험을 통해서 그런 느낌을 살릴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인터뷰 ②편으로 이어짐

[마주보기①] 이하이 “3년 공백 이유? 좋은 곡이 없었다”

이채윤 기자 승인 2019.06.04 11:29 | 최종 수정 2138.11.07 00:00 의견 0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가수에게 3년의 공백기는 두려움의 시간이다. 짧게는 한 달 만에 컴백하는 등 변화의 흐름이 빠른 가요계에서 대중에게 잊히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하이는 조급해하지 않았다. 오히려 긴 시간 동안 여유를 갖고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성장해 돌아왔다.

이하이는 컴백 소감에 대해 “아무래도 3년 만에 나온 거라 긴장도 되지만 무엇보다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말하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오랜 공백이 있던 이유는 단순했다. 좋은 타이틀 곡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하이는 “녹음은 계속 했는데 기억에 남는 곡이 없어서 이렇게 오래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 3년은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 “‘K팝스타’ 오디션을 통해 빨리 데뷔한 탓에 부족한 부분을 메꿀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이다. 

지난 달 30일 발매된 이하이의 새 미니앨범 ‘24℃’는 스물 넷이 겪는 사랑의 온도와 다양한 감성을 담았다. 사랑의 다채로운 감정을 알앤비(R&B),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로 표현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하이는 “공백기 동안 여러 가지가 자연스럽게 발전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 곡을 쓰고 싶은 욕심도 있어서 공부를 했다. 여러 가지로 내가 할 수 있는 걸 담고 싶었다”며 “내가 할 줄 아는 장르도 다양해 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누구 없소(NO ONE)’다. 한영애의 ‘누구 없소’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곡이다. 하지만 이 곡을 타이틀로 선정하기까지 고민이 있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이하이는 “강렬한 트랙이라 내가 했을 때 잘 어울릴까 고민 했는데 가사를 들으니 ‘누구없소’라는 가사 임팩트가 크더라. 거기에 멜로디가 붙으니까 나랑 잘 어울려서 오랫동안 작업했던 곡보다 빠르게 타이틀로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익숙한 멜로디고 한영애 선생님 목소리가 주는 힘이 다른 가수들과 다르다고 생각해서 이 곡을 할 때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다른 느낌으로 가사에 잘 섞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24℃’라는 앨범명에도 남다른 뜻이 있었다. 올해 스물 네 살인 이하이는 본인 나이가 애매한 나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뭔가 특별하지 않고 애매한 숫자인 거 같다. 이 시기에 앨범을 내면 내가 포지션이 애매한 게 아닌지 생각했는데 그 애매함이 나한테 맞다고 생각했다. 과하게 억지로 표현하거나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시도하는 것보다 내 모습을 보여드리자 해서 24℃’라는 앨범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또 사랑의 다채로운 감정을 담은 만큼 이하이는 어른으로 성장했다. 그는 “확실히 예전보다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됐다. 어릴 때 사랑 노래를 받았을 때는 그 느낌을 표현하지 못했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작은 경험을 통해서 그런 느낌을 살릴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인터뷰 ②편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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