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워마드 홈페이지 캡처)
살인 피의자 고유정에 대해 워마드 내 두둔 여론이 포착됐다.
지난 5일 강경 페미니즘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에는 "지구정화에 기여하신 제주도 전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앞서 같은 날 남편 살해 혐의 피의자 고유정의 신상공개가 결정된 뒤 고유정을 두둔하는 게시글이 올라온 것.
글쓴이는 해당 글에서 "진짜 죽였다 해도 뭔가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며 피살당한 남성을 지적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여기에 "벌레 한 마리 잡은 거로 고생하신다"라면서 고유정을 '제주전사'로 비유하기도 했다.
이같은 워마드 내 남성 사망자 혐오 여론은 고유정 사건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 당시 화상 사망자를 '쭈꾸미'에 비유하는가 하면, 강릉 펜션 사고로 희생된 남성들을 '마리'로 세며 인면수심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