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고유정 사건에 대한 파장이 적지 않다. 잔인한 방법으로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의 신상공개가 정해진 뒤 오락가락한 경찰에 대한 비판은 물론이거니와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살해했을 가능성과 의문 역시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도 고유정 사건과 연결지어 의문을 제기한 상태이기에 여론은 고유정 사건과 관련된 일들의 진실이 하루 빨리 밝혀져야 한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유정 사건 후 신상공개에 앞서 지난 4일 백기종 전 수사경찰서 강력계 팀장과 이호선 심리상담 전문가는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서 고유정이 의붓아들 사후 진술과 관련, 문제가 있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이것이 여전히 여론의 주목도를 끊이지 않게 만들고 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고유정 전남편 사건과 더불어 의붓아들 사건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지난 3월 고유정 의붓아들은 친부 다리가 배 위에 올려져 질식사로 사망했다. 사건은 질식사로 신고됐고, 경찰이 수사 중인 와중에 고유정 사건이 알려지며 화살 역시 고유정에게 향하고 있는 상황.
특히 이날 방송에서 이 전문가들은 고유정 사건 관련성을 들었다. 그가 CCTV가 없는 곳을 답사했고, 인적이 드문 펜션에 들어갔다는 점, 그리고 여러 가지 형태의 어떤 범행도구를 준비했다는 점 등을 들면서 베테랑 수사관, 심리상담 전문가로서 의문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번 고유정의 전남편 살해 동기에 사망한 아이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이 점이 밝혀질 때 이번 사건 열쇠도 함께 풀릴 것이라 전망했다. 전 남편 범행 동기 역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사건에 대한 궁금증은 더해지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이 허구성이 드러난다고 지적한 고유정 뒤 진실이 무엇일지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고유정 사건이 이 아들의 죽음 후 일종의 정신착란으로 인한 억측이 불렀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