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아이 인스타그램
양현석 대표 성접대 의혹이 채 해결되기도 전에 그룹 아이콘의 비아이 마약 의혹이 불거졌다. 성접대, 마약 등 단어만 들어도 심각한 논란들에 YG가 흔들리고 있다.
12일 한 매체는 비아이가 2016년 마약 구매를 시도한 정황이 담긴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여기에 경찰이 이를 알고도 소환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보도해 충격을 더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아이는 A 씨와의 메신저 대화를 통해 마약 구매를 요청했다. 공개된 대화에는 비아이가 환각제 구매에 대해 상세하게 물었으며, 직접 마약을 했다는 표현까지 담겼다.
YG는 해당 매체에 이 사건과 비아이는 무관하며 A 씨가 죄를 경감받기 위해 조사에서 비아이를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재 경찰의 부실 수사와 불구속 입건된 A 씨에게 YG가 접근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경찰이 마약관리류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된 A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화 내용과 사실 여부를 확인했지만, 그가 진술을 번복했다는 이유로 비아이를 소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건의 규모가 큰 만큼 단순한 해명만으로는 의혹을 벗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GD와 탑, 쿠시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수차례 마약 관련 범죄에 연루되며 YG에 대한 신뢰도를 낮춘 것도 이번 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승리 버닝썬 사태와 양현석 성접대 의혹이 채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YG는 더욱 궁지에 몰렸다. YG는 승리 버닝썬 사태 이후 그와 계약 해지를 하며 선을 그었지만, 최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가 2014년 7월 양현석 대표가 외국 사업가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고 보도하면서 두 사람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아직 모든 것이 ‘의혹’인 상황이지만 비난은 뜨겁다. 그러나 그동안 YG가 쌓아 온 이미지를 생각하면 자초한 측면이 많다.
이미 대학가에서는 YG 소속 가수 공연 취소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있었으며 이하이, 위너 등 소속 가수들이 컴백 할 때마다 ‘YG를 하루 빨리 탈출하라’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더 이상 추락할 이미지도 없는 상황에서 YG 위기 극복의 길은 더욱 멀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