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스크린 첫 주연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무게감은 상당했다. 드라마 첫 주연을 맡으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원진아는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롱 리브 더 킹’을 만났다. 이제는 내려놓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스크린 첫 주연작인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에서 원진아는 정의감 넘치는 변호사 권소현 역을 맡아 열정 넘치고, 당당한 매력을 뽐냈다. 그러나 극 중 당찬 모습을 보여주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잘하고 싶다는 부담감에 걱정도, 긴장도 유난히 많이 했다. “아직도 긴장한다. 작품을 하나씩 하면서 강도가 낮아지기는 하지만, 하고 싶은 게 있어도 긴장하느라 놓치는 부분이 있을 정도다.” 2018년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로 첫 주인공 타이틀을 따냈을 때는 부담감에 몸까지 아팠다. 혹독한 시간이었지만 이 과정이 원진아를 더욱 성장하게 만들기도 했다. “첫 드라마를 할 때는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잘 해낸 것 같아 만족감이 있었다. 그때는 정말 무서워서 울기도 했다. ‘지금이라도 못 한다고 이야기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을 만큼 고민이 컸다. 근데 하고 보니 괜한 걱정이었더라. 작품은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100명, 200명이 같이 만드는 거였다. 그게 와 닿지 않아 두려움이 컸는데 점점 신뢰도 생기고 내려놓는 연습도 됐다.” 배우들과의 대화를 통해 현장에서 시나리오를 수정하는 강윤성 감독의 자유로운 촬영 방식이 도움이 되기도 했다.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 노력했고, 자연스럽게 부담감과 책임감을 극복할 수 있었다.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위축되면 그게 보일 것 같아서 주눅 들지 않으려고 솔직한 마음을 많이 이야기 했다. 쉴 때도 선배, 감독님과 대화를 하면서 노력했다. 선배님들도 편하게 대하라고 하며 많이 풀어주셨다. 지나치게 긴장하는 것은 그렇게 해결을 하고 있다.” 꿈꿨던 연기를 시작하며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고, 주변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며 생긴 자연스러운 예민함이었다. 자신도 몰랐던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놀라기도 했다. “나는 내가 걱정이 많은 줄 몰랐는데 연기를 하면서 예민하다는 걸 느꼈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게 되니까 살면서 모아놨던 걱정을 다 하는 것 같다. 선택을 해주셨으니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롱 리브 더 킹’을 하며 여유를 배운 원진아는 앞으로도 내려놓는 방법을 배우며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미 스스로를 힘들게 한 것 같다.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해 이렇게까지 신경 쓰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남들 눈치를 보게 된다. 그게 나를 갉아먹지 않게 노력하고 싶다. 혼자 삭히지 않고 대화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한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는 많이 덜어내고 있는 것 같다.”

[마주보기②] 원진아, 두 번의 첫 주연 신고식을 통해 얻은 것

장수정 기자 승인 2019.06.19 14:45 | 최종 수정 2138.12.07 00:00 의견 0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스크린 첫 주연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무게감은 상당했다. 드라마 첫 주연을 맡으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원진아는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롱 리브 더 킹’을 만났다. 이제는 내려놓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스크린 첫 주연작인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에서 원진아는 정의감 넘치는 변호사 권소현 역을 맡아 열정 넘치고, 당당한 매력을 뽐냈다. 그러나 극 중 당찬 모습을 보여주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잘하고 싶다는 부담감에 걱정도, 긴장도 유난히 많이 했다.

“아직도 긴장한다. 작품을 하나씩 하면서 강도가 낮아지기는 하지만, 하고 싶은 게 있어도 긴장하느라 놓치는 부분이 있을 정도다.”

2018년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로 첫 주인공 타이틀을 따냈을 때는 부담감에 몸까지 아팠다. 혹독한 시간이었지만 이 과정이 원진아를 더욱 성장하게 만들기도 했다.

“첫 드라마를 할 때는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잘 해낸 것 같아 만족감이 있었다. 그때는 정말 무서워서 울기도 했다. ‘지금이라도 못 한다고 이야기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을 만큼 고민이 컸다. 근데 하고 보니 괜한 걱정이었더라. 작품은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100명, 200명이 같이 만드는 거였다. 그게 와 닿지 않아 두려움이 컸는데 점점 신뢰도 생기고 내려놓는 연습도 됐다.”

배우들과의 대화를 통해 현장에서 시나리오를 수정하는 강윤성 감독의 자유로운 촬영 방식이 도움이 되기도 했다.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 노력했고, 자연스럽게 부담감과 책임감을 극복할 수 있었다.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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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되면 그게 보일 것 같아서 주눅 들지 않으려고 솔직한 마음을 많이 이야기 했다. 쉴 때도 선배, 감독님과 대화를 하면서 노력했다. 선배님들도 편하게 대하라고 하며 많이 풀어주셨다. 지나치게 긴장하는 것은 그렇게 해결을 하고 있다.”

꿈꿨던 연기를 시작하며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고, 주변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며 생긴 자연스러운 예민함이었다. 자신도 몰랐던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놀라기도 했다.

“나는 내가 걱정이 많은 줄 몰랐는데 연기를 하면서 예민하다는 걸 느꼈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게 되니까 살면서 모아놨던 걱정을 다 하는 것 같다. 선택을 해주셨으니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롱 리브 더 킹’을 하며 여유를 배운 원진아는 앞으로도 내려놓는 방법을 배우며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미 스스로를 힘들게 한 것 같다.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해 이렇게까지 신경 쓰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남들 눈치를 보게 된다. 그게 나를 갉아먹지 않게 노력하고 싶다. 혼자 삭히지 않고 대화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한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는 많이 덜어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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