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횡령, 사기 혐의로 기소된 왕진진의 두 번째 재판이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변성환 부장판사)는 20일 왕진진에 대한 사기, 횡령 혐의 공판 기일을 열렸지만 추가 기소 문제로 잠정 연기됐다.
왕진진의 변호인은 앞서 왕진진이 낸시랭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추가 입건돼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추가 기소된 사건은 내가 병합해 처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판사가 해당 사건은 서부지법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묻자 변호인은 “의견서를 서부지법에 제출했고, 21일 첫 심리였는데 어제 추후 진행하기로 연락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에 판사는 고등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변론 기일을 미루겠다고 결정하며 재판을 마무리했다.
지난 3월 왕진진은 낸시랑 관련 사건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고, 도피 생활을 하던 중 서울 잠원동의 한 노래방에서 검거됐다.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지난달 4일 구속됐다.
그는 전 부인 낸시랭에게 특수 폭행, 상해, 특수 협박 등 12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낸시랭은 왕진진이 폭력을 행사하고, 감금, 살해, 협박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