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MBC가 평일 드라마 편성 변경을 시도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초반 시행착오를 겪던 드라마들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2’는 15회 6.1%, 16회 8.3%를 기록했다. 3일 방송된 첫 회는 3.7%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드라마 특유의 빠른 전개가 주는 스릴과 주인공으로 나선 정진영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이에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검법남녀2’는 방송 4주 만에 월화극 1위라는 기록까지 차지했다. 평일 드라마 시간대를 오후 9시로 변경한 뒤 월화드라마로는 첫 주자가 된 ‘검법남녀2’가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셈이다. 또한 ‘검법남녀2’는 MBC가 시도한 첫 시즌제 드라마다. MBC의 새로운 도전이 남긴 긍정적인 결과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제작발표회 당시 시즌2에 대한 완성도를 자신하면서 “시즌3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노도철 PD의 바람대로 ‘검법남녀2’가 남긴 성과가 또 다른 변화를 이끌지도 기대 포인트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앞서 오후 9시 방송을 먼저 시작한 수목드라마 ‘봄밤’도 초반 부진을 딛고 순항 중이다. 지난달 22일 첫 방송된 ‘봄밤’은 첫 회는 1부 3.9%, 6%를 기록했다. 안판선 감독과 한지민, 정해인의 만남이 줬던 기대감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7~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지민, 정해인의 설렘 가득한 케미스트리는 물론, 세 주인공들의 현실적인 연애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사고 있다. 첫 작품들만으로 편성 변경의 성과를 논하기는 이르다. MBC 관계자는 “현재 두 드라마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것이 편성 변경의 효과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 다음 작품의 반응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럼에도 파격적인 변화가 어떤 반응들을 불러올지 우려가 컸던 초반과 비교하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MBC는 또 다른 도전도 앞두고 있다. 오후 7시 15분 방송하던 일일드라마를 폐지하고, 아침 드라마를 부활시켰다. 7월 첫 방송되는 ‘모두 다 쿵따리’가 그 시작이다. 다양한 시도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 MBC가 부진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방송 초점] ‘봄밤’ ‘검법남녀2’ 나란히 상승세, MBC 편성 변경 강수 통했나

장수정 기자 승인 2019.06.26 15:23 | 최종 수정 2138.12.19 00:00 의견 0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MBC가 평일 드라마 편성 변경을 시도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초반 시행착오를 겪던 드라마들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2’는 15회 6.1%, 16회 8.3%를 기록했다.

3일 방송된 첫 회는 3.7%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드라마 특유의 빠른 전개가 주는 스릴과 주인공으로 나선 정진영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이에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검법남녀2’는 방송 4주 만에 월화극 1위라는 기록까지 차지했다.

평일 드라마 시간대를 오후 9시로 변경한 뒤 월화드라마로는 첫 주자가 된 ‘검법남녀2’가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셈이다.

또한 ‘검법남녀2’는 MBC가 시도한 첫 시즌제 드라마다. MBC의 새로운 도전이 남긴 긍정적인 결과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제작발표회 당시 시즌2에 대한 완성도를 자신하면서 “시즌3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노도철 PD의 바람대로 ‘검법남녀2’가 남긴 성과가 또 다른 변화를 이끌지도 기대 포인트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앞서 오후 9시 방송을 먼저 시작한 수목드라마 ‘봄밤’도 초반 부진을 딛고 순항 중이다. 지난달 22일 첫 방송된 ‘봄밤’은 첫 회는 1부 3.9%, 6%를 기록했다. 안판선 감독과 한지민, 정해인의 만남이 줬던 기대감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7~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지민, 정해인의 설렘 가득한 케미스트리는 물론, 세 주인공들의 현실적인 연애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사고 있다.

첫 작품들만으로 편성 변경의 성과를 논하기는 이르다. MBC 관계자는 “현재 두 드라마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것이 편성 변경의 효과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 다음 작품의 반응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럼에도 파격적인 변화가 어떤 반응들을 불러올지 우려가 컸던 초반과 비교하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MBC는 또 다른 도전도 앞두고 있다. 오후 7시 15분 방송하던 일일드라마를 폐지하고, 아침 드라마를 부활시켰다. 7월 첫 방송되는 ‘모두 다 쿵따리’가 그 시작이다. 다양한 시도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 MBC가 부진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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