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SBS 방송화면 캡처)
이른바 '송중기 탈모사진'이 악의적 여론몰이로 귀결되는 모양새다.
지난 1일 이후 배우 송중기를 둘러싼 '탈모사진' 논란이 이틀째 세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는 언론의 행태가 다수 포착돼 '가짜뉴스' 우려도 불거진다.
1일 새벽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번진 '송중기 탈모사진'이 언론 보도로까지 이어졌다. 이 와중에 송중기의 군 입대 당시 포착된 사진을 '탈모사진'이란 수식어로 보도하는 기사 역시 적잖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해당 보도들은 사실상 '가짜뉴스'나 다름없다. 군 훈련소 입대 중 포착된 송중기의 모습은 머리 윗부분이 듬성듬성 흰색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햇빛이 비쳐 관측된 현상일 뿐이다. 이를 두고 '송중기 탈모사진'이란 표현을 단 루머들은 다분히 악의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송중기 탈모사진'을 도마에 올린 보도들은 뉴스로서의 가치와 무관하게 선정성과 자극적 소재에 치중하는 온라인 뉴스 시장의 현주소를 새삼 방증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포털사이트의 이른바 '실검' 운영과 이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언론계의 자성이 필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