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잠원동 붕괴 참사가 예비신부의 꿈을 앗아갔다. 살아남은 피앙세의 삶도 치유할 길 없는 상처로 얼룩지게 됐다. 지난 5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전날(4일) 있었던 잠원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 원인이 기둥과 보 손상으로 인한 것이라는 1차 감식 결과가 나왔다. 예비부부를 갈라놓은 참사가 결국 인재로 귀결될 가능성이 무게를 더하게 됐다. 잠원동 붕괴 사고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차량은 그야말로 종잇장처럼 구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후좌우 할 것 없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서진 차량은 30톤 가량의 잔해물에 매몰됐고, 4시간 동안 차 안에 놓였던 31세 남성 황모 씨와 예비신부 이모(29) 씨는 결국 생사를 달리하고 말았다. 4일 밤 장례식장을 찾은 철거업체 관계자들은 유족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다만 이미 엎질러진 물 앞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생존자인 황모 씨는 병원 입원 상태로 오른쪽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잠원동 붕괴 참사, "30톤에 짓눌린 차량"…살아남은 이의 악몽

잠원동 붕괴 사고, 29세 女 사망

김현 기자 승인 2019.07.06 10:10 | 최종 수정 2139.01.08 00:00 의견 1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잠원동 붕괴 참사가 예비신부의 꿈을 앗아갔다. 살아남은 피앙세의 삶도 치유할 길 없는 상처로 얼룩지게 됐다.

지난 5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전날(4일) 있었던 잠원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 원인이 기둥과 보 손상으로 인한 것이라는 1차 감식 결과가 나왔다. 예비부부를 갈라놓은 참사가 결국 인재로 귀결될 가능성이 무게를 더하게 됐다.

잠원동 붕괴 사고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차량은 그야말로 종잇장처럼 구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후좌우 할 것 없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서진 차량은 30톤 가량의 잔해물에 매몰됐고, 4시간 동안 차 안에 놓였던 31세 남성 황모 씨와 예비신부 이모(29) 씨는 결국 생사를 달리하고 말았다.

4일 밤 장례식장을 찾은 철거업체 관계자들은 유족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다만 이미 엎질러진 물 앞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생존자인 황모 씨는 병원 입원 상태로 오른쪽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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