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현지 기자 일본 AV 배우이자 걸그룹 허니팝콘의 미카미 유아(유아)는 흥미로운 존재다. 일본 내 AV 업계에서 최고의 위치일 뿐 아니라 일본인들로만 구성된 걸그룹을 결성해 한국에서도 활동한다. ‘성’(性)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금기에 가까운 한국 풍토에서 유아는 이질감을 주는 존재다. 지난해 3월 허니팝콘이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했을 때 부정적인 국내 여론이 강했다. 대부분 유아의 직업에 대한 인식으로 비롯된 공격이었다. 특히 인신을 공격하는 댓글 등 유아를 비롯해 AV업계에서 활동하는 허니팝콘의 멤버들을 향해 비난 섞인 조롱이 많았다. 허니팝콘은 당시 데뷔한 걸그룹과 비교했을 때 나쁘지 않은 음원성적 및 화제를 이끌었음에도 멤버들은 전혀 실감하지 못한 채 한국을 떠났다. 그런 가운데 허니팝콘이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의 제일라아트홀에서 2집 앨범 ‘디-에세오스타(De-aeseohsta)’ 발표 기념 쇼케이스을 열었다. 유아와 기존 멤버 모코를 비롯해 오디션을 통해 합류한 나코, 루카, 사라가 참석했다. 1집 당시 멤버였던 마코는 탈퇴했고, 3명이 합류해 5인조가 됐다. 이들은 타이틀곡 ‘디-에세오스타’ 무대를 예상외로 깔끔하게 꾸몄다. 귀엽고 깜찍한 안무가 포인트였는데 작은 실수조차 없었다. 음원으로 들을 때는 불분명했지만, 멤버들이 실제로 노래를 부르니 한국어 가사가 꽤나 명확하게 잘 들렸다. 일반적인 국내 걸그룹과 비교했을 때도 손색없는 실력이었다. 아울러 한국어 연습도 적지 않게 한 듯, 통역에 의지하기 보다는 어떻게든 한국어를 사용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허니팝콘은 한 기획사가 일본 내 아이돌 출신이자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유아에게 손을 내밀며 시작됐다. 멤버도 유아가 직접 컨택했고, 대부분의 활동이 유아를 통해 움직이는 팀이다. 일종의 이벤트 같은 그룹의 이미지에다가 부정적인 여론을 경험한 탓에 2집이 나올 거라는 예상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허니팝콘은 예상을 깨고 다시 한국 문을 두드렸다. 유아는 1집만 하고 끝내려는 팀은 아니었다고 강하게 말했다. 사진=이현지 기자 유아는 “1집 앨범을 하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고, 비판도 있었다. 1집만 하고 마무리하기에는 아까웠다. 그리고 애초에 1집만 하고 끝낼 생각은 없었다”면서 “한국에서 활동은 자극적인 면이 있는 것 같다. 배울 점도 많고, 즐겁게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한국에서 데뷔했을 때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서도 유아를 비롯한 허니팝콘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AV 배우라는 직업군이 아직까진 한국에서 쉽게 이해받지 못하고 있음도 인정했다. 유아는 “K팝을 워낙 좋아해서 제의를 받았을 때 거부하기 힘들었다”며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사실 그런 부분에 대해 실감하지는 못했다. 주로 안 좋은 의견을 많이 봤다. 내 직업이 아직까진 한국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나름 프라이들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 더 열심히 해서 한국에서도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유아는 모든 것에서 중심이었다. 무대 위에서도 질문에 대한 응답에서도 센터이자 에이스였다. 이날 취재진으로부터 유아를 중심으로 모인 멤버들은 유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이 나왔다. 사진=이현지 기자 먼저 새 멤버 나코가 입을 열었다. 그는 한마디로 유아를 별이라고 칭했다. 나코는 “유아가 있을 때 하나로 뭉치고 한 팀이 된다. 네 명이서 할 때보다 유아가 같이 오면 집중력이 높아진다”고 유아의 영향력을 설명했다. 모코는 유아가 팀 내 스타일리스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춤을 잘추는 건 물론이고 평소에 많은 도움을 준다. 네일 아트를 할 때 색감을 골라주거나, 사진을 찍을 때도 잘 찍히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루카는 “춤이나 노래, 토크 등 어떤 경우에 많이 의지가 되고, 고민 상담도 해주겠다고도 했다. 의지할 수 있는 언니 같은 존재”라고 말했으며, 사라는 “유아는 리더이자 센터이자 에이스”라고 치켜세웠다. 멤버들의 거침없는 칭찬 세례에 유아는 부끄러운지 얼굴을 가리며 조심스럽게 화답했다. 그는 “이렇게 칭찬을 많이 해줘서 민망하다”면서도 “멤버들의 생각을 들으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 말고도 그룹을 하나로 뭉치는 멤버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니팝콘의 새 앨범명 ‘디-에세오스타’은 꿈과 희망을 그리는 허니팝콘의 주문으로, 지나간 시간은 잊어버리고 지금의 나를 위해 용기를 갖고 사랑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현장 종합] “미카미 유아는 ‘별’ 같은 존재입니다”

함상범 기자 승인 2019.07.05 18:35 | 최종 수정 2139.01.08 00:00 의견 0

 

사진=이현지 기자
사진=이현지 기자

일본 AV 배우이자 걸그룹 허니팝콘의 미카미 유아(유아)는 흥미로운 존재다. 일본 내 AV 업계에서 최고의 위치일 뿐 아니라 일본인들로만 구성된 걸그룹을 결성해 한국에서도 활동한다. ‘성’(性)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금기에 가까운 한국 풍토에서 유아는 이질감을 주는 존재다.

지난해 3월 허니팝콘이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했을 때 부정적인 국내 여론이 강했다. 대부분 유아의 직업에 대한 인식으로 비롯된 공격이었다. 특히 인신을 공격하는 댓글 등 유아를 비롯해 AV업계에서 활동하는 허니팝콘의 멤버들을 향해 비난 섞인 조롱이 많았다. 허니팝콘은 당시 데뷔한 걸그룹과 비교했을 때 나쁘지 않은 음원성적 및 화제를 이끌었음에도 멤버들은 전혀 실감하지 못한 채 한국을 떠났다.

그런 가운데 허니팝콘이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의 제일라아트홀에서 2집 앨범 ‘디-에세오스타(De-aeseohsta)’ 발표 기념 쇼케이스을 열었다. 유아와 기존 멤버 모코를 비롯해 오디션을 통해 합류한 나코, 루카, 사라가 참석했다. 1집 당시 멤버였던 마코는 탈퇴했고, 3명이 합류해 5인조가 됐다.

이들은 타이틀곡 ‘디-에세오스타’ 무대를 예상외로 깔끔하게 꾸몄다. 귀엽고 깜찍한 안무가 포인트였는데 작은 실수조차 없었다. 음원으로 들을 때는 불분명했지만, 멤버들이 실제로 노래를 부르니 한국어 가사가 꽤나 명확하게 잘 들렸다. 일반적인 국내 걸그룹과 비교했을 때도 손색없는 실력이었다. 아울러 한국어 연습도 적지 않게 한 듯, 통역에 의지하기 보다는 어떻게든 한국어를 사용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허니팝콘은 한 기획사가 일본 내 아이돌 출신이자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유아에게 손을 내밀며 시작됐다. 멤버도 유아가 직접 컨택했고, 대부분의 활동이 유아를 통해 움직이는 팀이다. 일종의 이벤트 같은 그룹의 이미지에다가 부정적인 여론을 경험한 탓에 2집이 나올 거라는 예상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허니팝콘은 예상을 깨고 다시 한국 문을 두드렸다. 유아는 1집만 하고 끝내려는 팀은 아니었다고 강하게 말했다.

사진=이현지 기자
사진=이현지 기자

유아는 “1집 앨범을 하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고, 비판도 있었다. 1집만 하고 마무리하기에는 아까웠다. 그리고 애초에 1집만 하고 끝낼 생각은 없었다”면서 “한국에서 활동은 자극적인 면이 있는 것 같다. 배울 점도 많고, 즐겁게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한국에서 데뷔했을 때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서도 유아를 비롯한 허니팝콘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AV 배우라는 직업군이 아직까진 한국에서 쉽게 이해받지 못하고 있음도 인정했다.

유아는 “K팝을 워낙 좋아해서 제의를 받았을 때 거부하기 힘들었다”며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사실 그런 부분에 대해 실감하지는 못했다. 주로 안 좋은 의견을 많이 봤다. 내 직업이 아직까진 한국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나름 프라이들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 더 열심히 해서 한국에서도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유아는 모든 것에서 중심이었다. 무대 위에서도 질문에 대한 응답에서도 센터이자 에이스였다. 이날 취재진으로부터 유아를 중심으로 모인 멤버들은 유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이 나왔다.

사진=이현지 기자
사진=이현지 기자

먼저 새 멤버 나코가 입을 열었다. 그는 한마디로 유아를 별이라고 칭했다. 나코는 “유아가 있을 때 하나로 뭉치고 한 팀이 된다. 네 명이서 할 때보다 유아가 같이 오면 집중력이 높아진다”고 유아의 영향력을 설명했다.

모코는 유아가 팀 내 스타일리스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춤을 잘추는 건 물론이고 평소에 많은 도움을 준다. 네일 아트를 할 때 색감을 골라주거나, 사진을 찍을 때도 잘 찍히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루카는 “춤이나 노래, 토크 등 어떤 경우에 많이 의지가 되고, 고민 상담도 해주겠다고도 했다. 의지할 수 있는 언니 같은 존재”라고 말했으며, 사라는 “유아는 리더이자 센터이자 에이스”라고 치켜세웠다.

멤버들의 거침없는 칭찬 세례에 유아는 부끄러운지 얼굴을 가리며 조심스럽게 화답했다. 그는 “이렇게 칭찬을 많이 해줘서 민망하다”면서도 “멤버들의 생각을 들으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 말고도 그룹을 하나로 뭉치는 멤버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니팝콘의 새 앨범명 ‘디-에세오스타’은 꿈과 희망을 그리는 허니팝콘의 주문으로, 지나간 시간은 잊어버리고 지금의 나를 위해 용기를 갖고 사랑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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